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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위의 직관주의자 - 단순하고 사소한 생각, 디자인
박찬휘 지음 / 싱긋 / 2023년 12월
평점 :
평소 예술분야의 책은 즐겨읽지않는편이라.
나의 유연한 뇌를 위하여 이책을 읽게되었다.
종이위의 직관주의자의 저자는 디자인을 공부한, 벤츠와 아우디를 거쳐
현재 뮌헨에 위치한 전기차 니오의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예술이라고 하면, 디자인이라고하면,
서두에서 나도 접근이 어려웠던 것처럼
뭔가 나와는 맞지않는 혹은 어렵고 복잡한 것이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그래서 이책을 읽다보면 그냥 직관!이 디자인이 된다는것을 알려준다.
우리의 단순하고 사소한 생각이 디자인을 만든다는것이다. 한마디로 예술이나 디자인은 불편한것이아니라
나도 할수 있는것이다.
이책을 읽다보면 연필의 디자인이 나온다. 연필은 육각형으로 만들어졌다.
잡기 쉽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육각형의 연필심이 예전의 카세트테이프를 되감기할때 종종 사용하곤했다.
애초 연필심이 카세트테이프를 돌리는데 사용되어지리라고 만들어지지는 않았으나
어느 누군가의 반짝이는 생각, 혹은 사소한 시도로 인해 그렇게 사용되어진것이다.
사소하지만 빤한 생각들이 디자인과 예술에서 어떻게 또다른 빛을 내는지를 작가는 말하고있다.
기술의 발전은 디자이너에게 계속 새로운 시도를 요구한다. 그과정에서 우리의 생활은 윤택해졌지만 삶의 여백마저 채워진
느낌이다. 채움보다는 비워냄의 가치를 찾고 예술과 디자인이 예술가만 할수 있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단순하고 사소한 생각들이 바로 예술을 만들어낸다.
어릴적에 바닷가에 가서 모래성을 쌓던 기억이 있을것이다. 누가 이렇게, 저렇게 만들어라 가르쳐주지 않아도
우리는 우리의 상상력으로 모래성을 만들어낸다.
이것은 바로 우리가 태생부터 디자이너라는 것을 알려준다.
너무나 편안한 어릴적의 추억들의 예시속에서 발견해내는 예술과 디자인
이책을 읽다보면 하나하나의 소재들이 어릴적 추억을 생각나게하고, 로봇이 대체할수 없는 <정>이라는 것을 생각해내게 된다.
그리고 내삶의 존재가치를 생각하게 하는 여유를 찾게해준다고나할까.
미켈란젤로는 조각품을 만들며 언제나 두세발짝을 뒤로 물러나서 전체의 모습을 확인했다고한다.
세세한 부분에 집중하다보면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놓칠수 있다.
미켈란젤로의 습관처럼 오늘날 우리들도 한발짝 뒤로 물러나 전체를 살펴보는 자세와 여유가 필요하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