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은 마케팅의 살아있는 전설 조서환씨의 자서전과 같은 책이다.
살아있는 전설이라고는 하나 난 조서환씨를 알지 못한다. 이번에 책으로 그를 만나게 되었고 연애인처럼 이름이 알려지지는 않은 사람이지만 이름만큼 그는 마케팅계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마케팅을 하는 사람이라면, 영업에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느정도의 근성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하는지 반드시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라 생각이 든다.
마케팅에서 영업에서 내로라하는 성공한 사람들의 책은 읽어보았지만 그만큼 근성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은 처음보았다.
책을 처음 펼쳤을때는 너무 심플해보이는 자신의 이야기라서 지루하게? 읽어내려갔다.
처음부터 임팩트가 있는 사람은 아니었다. 적어도 나한테는.
하지만 몇장을 읽지도 않아서 금새 그의 근성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었다.
그래서 정말 순식간에 반이상을 읽어버렸다.
읽어가면서 넘기기가 아깝다 싶을정도로 아까운 생각도 들었다.
처음부터 그의 운명은 기구했다.
군대에서 수류탄에 맞아 한쪽팔을 잃었다. 그리고 자신이 전공한 영문학과 교수가 되려고했지만 대학생활중 아이를 얻게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게된다.
그렇게 해서 입사한 애경이라는 회사. 사실 그 회사에서 면접시 한쪽팔이 없는것에 면접관들이 뽑아주지 않을거라는 느낌을 받고 나와서 다시 면접장으로 뛰어들어가 사회적약자 차별에 대해, 그리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소리를 치자 지금까지 한이야기를 면접관이 영어로 해보라고 했다.
당황스럽긴했으나 영문과를 나온 이력으로, 또 면접관들도 모를거라는 근자감으로 어찌어찌하고나왔고
당당하게 합격을 했다.
애경의 샴퓨 하나로를 알것이다.
삼퓨와 린스가 하나로되어 <하나로> 하지만, 그 제품이 나올때 이미 시장에서는 타사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았던 상품이었다.
그럼에도 네이밍하나로 성공한 사례라고 볼수있다.
마케팅은 이런저런이유를 불문하고 성공할수 있는 길을 찾으면 될수있다는 것을 늘 만들어준다.
작가가 살아온 인생을 보면 그렇다. 샴퓨를 팔다가 전혀 관계없는 KT로 들어가게 되고.. 탁월한 마케팅능력으로 부사장까지 가지만 좌천하게 되고.
꼴지대리점을 자신의 경영능력으로 1등으로!! 가는곳마다 1등으로!!
그가 어떻게 일등을 하게 만들었는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부분이 많아서 읽으면서도 설레고 열정이 오르는 부분이있었다.
이대로만 따라하더라도 될것같은 자신감이 솟구쳐오르는 부분들.
될때까지 하는 그의 근성과 숲을 보는 마인드로 마케팅을 바라보는 눈, 그리고 안된다고 하지만 되는 방향으로 찾는 그의 마인드.
창조적이지만 결이 맞지않는! 창조성에는 과감히 나쁜 소리도 할줄아는.
저자는 꼴찌에서 일등한 대리점의 비결은 <성공의 경험>이라고 한다.
작은것이라도 성공의 경험을 해보면 더큰 성공을 할수 있는것이라고.
그래서 자녀에게도 작은것이라도 성공의 경험을 주어야한다고 한다.
시험에서 80점을 받아온 아이에게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엄마는 80점을 맞아본적도 없어"라고 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