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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배 페스카마
정성문 지음 / 예미 / 2023년 10월
평점 :
표제작인 욕망의배 페스카마호를 비롯하여 8편이 수록된 소설책이다.
여기에 수록된 8편의 소설은 각기 다른 색깔을 지니고 있지만 현 시대를 반영하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어디에나 일어날수 있는 현 시대의 이야기. 자본주의의 팽배.
첫번째 이야기..
페스카마호 살인사건은 워낙 유명한 사건이라 한번쯤은 얼핏 들어본 기억이 있으리라 본다.
난.. 기억이 나는게 전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했던 사건이라 특히 기억에 남는다.
사실 이 책을 읽어보고 나서 유트브를 다시 찾아서 보았다.
사건 발생일로 3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충분히 일어날수 있고
나는 모르지만 일어나고도 있을것이다.
당시 배경은 우리가 흔히 이야기했던 원양선을 타면 돈을 번다. 라는 믿음부터 시작된다.
나도 어릴적에 어른들로부터 이런이야기는 종종 들었던것같다.
실제로도 돈을 많이 벌기도 했다.
이 와중에 중국연변족이 돈을 벌기위해 한국의 원양어선에 타게된다.
한번 돈을 벌어봤던 주인공은 다시는 힘든 원양선은 타지 않겠다고 했지만
돈이 급했던 그 이유로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며 원양선을 타게된다.
사실은 끔찍한 살인사건의 주인공은 중국에서는 나름 선생님의 직업도 갖고 있던 엘리트이다.
안타까운건... 그 주인공을 비호하는건 아니나 한번의 사건으로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다는 것이다.
원양선에서의 생활도 만만치는 않았기에 안타까움이 더해진다.
군기를 잡기위한 이유없는 폭력과 가혹행위
사람으로서 도저히 참을수 없는 시간이었을듯하다.
이러한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한명씩.. 한명씩... 한밤중에 불러내어 살인을 하고 바다에 던져버린다.
살인을 비호하는것은 절대 아니지만, 인간으로서의 최소한의 존엄은 필요했을것같다.
두번째이야기.....
'부부젤라'의 이야기도 자본주의 속에 사는 평범한 증권맨의 이야기이다.
학력이 낮아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주인공은 치열한 삶을 살고 있고... 학력도 좋고 머리도 좋은 부하직원은 따박따박 논리에 맞게
반박도 하고..
그렇게 열심히 산 결과는 승진.
뭐 나쁘진 않다. 요즘세대답게 논리성을 펼치는 부하직원도 재밌고. 이또한 자본시장속에서 펼쳐지는 정글의 이야기이다.
소설한편한편이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