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 일과 삶을 성공으로 이끄는 인간관계의 기술
조우성 지음 / 서삼독 / 2023년 3월
평점 :
절판


이책은 26년차 변호사가 인생의 전환점에서 깨달은 관계를 맺고 끊기의 지혜를 다룬책이다.

우리는 보통 관계를 많이 맺을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무리하게 수를 늘려가지만

나무가 무조건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사람마다 본인에게 적합한 관계의 양이 있다고한다

어떤 사람과 인연을 맺고 어떤 사람을 멀리할 것인지.

사람을 사귈때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무엇인지.

나이를 먹어도 여전히 사람이 어려운 마흔을 위한 인간관계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나이 마흔줄에 다다르면 그렇게 많은 관계에대해 얽메이지 않는듯하다.

적어도 20대와 비교를 했을때는 말이다.

오히려 관계를 맺는것보다 관계를 잘 정리하는게 더 중요하게 느껴지는 시기인듯하다.

인연이 다한 관계를 억지로 아쉬워하며 잡고 있을필요는 없다.

중요한것은.. 이렇게 헤어진 인연이 언제 다시 만날지도 모르기에

냉정하게 칼처럼 정리하는것이 아닌

언제든 다시 만날 것처럼 여지를 남겨주는 정도로 잘 정리하고 헤어지면 되는것이다.

이책은 봄/여름/가을/겨울로 나뉘어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사계절을 표현했다.

봄. 기본에 충실할때 관계가 바로선다

여름. 결국 말 한마디가 단단한 관계를 만든다

가을. 나이를 먹어도 관계가 어려운 이유

겨울. 그리고 봄. 언제든 다시 만날것처럼헤어져라.

봄의 맥락에서 상대를 기분좋게 만드는 가장 쉬운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사실 참 별거 아닌데, 우리가 잠깐 스치고 말 사람이라면. 혹은 아주 오랫동안 알아왔던 사람중에도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부류가있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좋은 인상으로 기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말을 참 예쁘게 한다"는 점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덕분입니다"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다.

어떤 성취가 있을때 그 공을 자기가 다 차지하지 않고 주위 사람들에게 돌리는 방식이다.

매우 단순해 보이지만 본인이 잘나보이고 싶은 욕망을 누르고

순간에.

다른사람을 치하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어려운일이다.

이책에서는 이렇게 매우 쉽게 인간관계론에 대해 정의하지만 모든 해답이 있는듯하다.

아무리 90년대생이 사회의 중심에 들어서고.. 일의 방향이 단순하고 혼자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가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인간관계를 무시할수는 없다.

이것의 중심에는 소통이라는 문제또한 무시할수가 없을것이다.

소통은 직장에서 상사와 부하직원 뿐만아니라 부부사이에도, 친구사이에도 비일비재하다.

정말 많이 공감이 가는 표현중의 하나가...

부부사이에 소통에 관한 문제인데, 아내가 남편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중에 하나가

"여보, 내말 들었어?"이다.

완전 공감이 간다.

말을해도 반응이 없으니 제대로 듣긴 한건지, 무슨 생각인지 알수 없어 답답하다는것이다.

이글을 읽는데 이게우리집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했다.

한마디로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점은 <반응>이라는것이다.

일단 당신이 한 말이 정확히 접수되었다는 신호를 보내주면 상대방은 안심하고 그결과를 기다릴 수 있는것이다.

그런데 아무런 언급이 없으면 상대방은 '내말을 들은건가?'라는 의문을 가지게되고

이게 소통의 부재!!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것이다.

소통하나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일수있고 대화과정에서 당사자간 서로 만족감을 높일수도 있다.

관계를 단단하게 하는 경쟁력!! 바로 반응으로 통한 소통인것이다.

때로는 판을 엎어야할때도 있고, 마음을 얻었다면 결과는 중요치 않을때도있다.

의사의 예시가나오는데 이또한 너무 공감이 되었다.

의료사고등으로 인한 보험등 시시비비를 줄일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난 정성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마지막의 순간에 심폐소생술을 할때 인턴이나 레지던트를 시키지않고

의사가 최선을 다해서 15분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는거.

이렇게 의사가 정성을 쏟는데, 누가 이런 과정에 소송을 걸것인가!!

나이 마흔, 인간관계의 부담감에서 조금은 해방감과 해결점을 찾게된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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