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
우샤오러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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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오려는 대만의 작가이다.

대만작가의 작품을 접하는것은 처음이라 소설을읽으면서 접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 약간은 생소하지만

프랑스 소설처럼 너무 읽기어려운 이름은 아니라서 다행히 눈에 잘 익혀지는 책이었다.

이책의 주인공 우신핑과 판엔중은 현재의 부부이다.

판엔중은 이전에 신분이높은 집의 여자와 결혼한적이 있고 이들사이에는 아이도있다.

우신핑은 판엔중이 첫번째 여자와 헤어지면서 아이의 학원에서 우연히 만난, 아이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다.

자신의 하나뿐인 아이가 이 선생님을 따르고 자연스럽게 둘사이는 교제를 시작했지만

어느날 연락없이, 아니 흔적없이 사라진 현재의 아내 우신핑을 남편인 판엔중이 찾아나서게 되면서

베일에 쌓여있던 아내의 과거들을 마주하게 되면서 겪는 스토리이다.

아내의 어릴적 시절, 성폭행을 당한 일부터.. 이 일이 아내가 꾸민일인지 아님 실제로 있었는가의 혼란속에서 전개되는 스토리

아내의 고등학교 친구는 현재의 남편이 실종된 아내를 찾기위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데에서

남편을 의심한다.

그리고 남편이 아내를 찾아가는 과정을 뒤를 쫒고

남편이 첫번째아내와의 관계에서 가정폭력 사건을 처리했던 형사에게 우연히 이사실이 전해지게되고

사건에 관계되는 인물들이 추가된다.

남편은 첫번째아내와의 관계에서 가정폭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결국에는 실제로 가정폭력을 했던사실도 밝혀지고..

조금은 내가 추론했던 사실과 반대되는 줄거리로 전개되는 면도 있어 읽는내내 흥미로웠다

조금은 잔잔하게 아내의 베일을 벗겨가는 과정에서

아내의 마지막행적이 밝혀지는 과정에서는 조금은 썸뜩하게 전개되는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

이 소설의 근저에는 성폭행피해라는 배경이있다.

하지만 어릴적에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아니 사실 그것으로 인해 유대감을 더 느끼는정도에 이르는..

어쩌면 한국사회에서 벌어지는, <미투>운동에 대한 반사회적 감정을 일으키는 그런 용감한 소설이 되는 부분도 있을듯하다.

스릴러장르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대만소설은 처음 접했지만 흥미진진하게 읽어볼만한 소설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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