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씻어 낸 가슴에는 새로운 꽃이 피어나리 -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폴리카르포 신부님 묵상, 무심의 다스림
김종필 지음, 김혜남 그림 / 포르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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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종필 폴리카르포 신부 이책은 신부님의 묵상,그리고 무심의 다스림에 관한 책이다. 총 4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자연속의 겸허함, 시간의 흐름, 마음의 깊이, 깨달음의 순간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글을 읽는 내내 풍경이 그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 자연속에서 함께 서있는 듯한 기분으로 잠시나마 여유를 찾게 되는 순간이 종종 있었던 듯 하다. 순간을 잊고사는 현대인들에게 무심의 다스림으로 자연으로 돌아가게 하는 그런 힘을 가진책이다. 자기자신을 적나라하게 만날수 있는 날이 얼마나 있을까? 계곡으로 떠내려가는 일엽편주 위에 놓여있는 자와 같은 자신을, 육지라고는어느곳에도 보이지 않는 망망한 대양 한가운데서 파도에 시달리고 있는 작은 배 위에 홀러 타고 있는 스스로를 보는듯한. 이런 자신을 보고 반달도 위로가 되고, 연못의 반딧물하나가 연못가 풀잎 사이에서 힘을 얻는다고 표현한다. 매우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글솜씨에 빨려들게 하는 매력이 보인다 마지막 4장 "깨달음의 순간"의 장에서 더 깊은 감정이 느껴졌던것같다. 남을 아는것이 지헤라면 자기를 아는것을 밝음이다. 남을 이김이 힘있음이라면 자기를 이김은 정말로 강함이다. 노자의 도덕경은 접할기회도 없었는데 고전으로 지혜를 하나 더 배워가는 느낌이랄까. "자신을 바라볼수 있는 것은 하나의 선물이다. 감사와 사랑의 정서를 선사해야할때 불유쾌한 감정의 찌꺼기를 마구 흘린 스스로를 알아차리게 되는 순간의 참담함.... 숨길수 없는 가슴을 바라보는 마음은 얼마나 고통인가. " 인생의 흐름 산사람은 모름지기 죽는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이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마음이 잔칫집에 있다. 어리석은 사람에게 찬양을 받는 것보다 지혜로는 사람에게 꾸지람을 듣는것이 좋다. 아무리 지혜로워도 탐욕을 내면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뇌물을 받았다가는 망신을 당한다 일을 시작할 때보다는 끝낼 때가 좋고 자신만만한 것보다는 참는 것이 좋다 짜증을 부리며 조급하게 굴지 말라 어리석은 사람이나 짜증을 부린다. (p 150 가장 인상깊었던 메세지) <총평> 자연은 모든걸 치유하게 한다. 자연과 가까이 있지 않아도 책을 읽고 있으면 자연속에 들어와 있는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정신이 맑아지는것을 느낀다. 그리고 깊은 숨이 쉬어지면서 바쁘게만 살아왔던 나를 잠시 뒤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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