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라
김지윤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김지윤 작가는 재미있는 연애관련 강의영상으로 일찍부터 알고 있던 사람이다.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은 안정적으로 실패 없는 삶을 살아오면서 무리 없이 성공한 사람들도 많다. 그런 사람들의 강의는 어쩐지 딴 세상 같은 생각이 들어 내용이 잘 들리지 않는다. 김지윤 작가는 내가 고민한 많은 것들을 같이 고민해 본 사람 같아서 좋았다.

<말하고 슬퍼하고 사랑하라>는 착하게 살아야 하고 남에게 상냥해야 하고 타인의 기분을 거스르면 안된다는 세간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여성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책이다. 타고나기를 기가 세며 당당한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할 수 없다. 남의 눈치를 많이 보고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 나의 성격과 상황이 버거워서 언제나 쩔쩔 맨다.

이 책을 읽는 것도 쉽지는 않았다. 결혼한 여성의 상황을 대변한 내용이 많아서 미혼인 나의 상황과 잘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마음이 강하지 못한 여성들의 상황 하나 하나가 내 입장을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 책은 앞으로 내가 살아갈 많은 상황에 곁에 두고 읽고 싶은 책이다. 또한 보통의 여성들도 많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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