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전반 중국에서 후흑학厚黑學을 주창한 리중우李宗吳의부친은 말년에 3권의 책만을 애지중지하고 읽었는데, 그중 한 권인 『귀심요람』의 이 구절을 애송하고 자식들에게 교훈으로 남겼다. 빈천에서 자수성가한 부친이었기에 깊이 공감했을 것이다.
빈천하다고 근검하기도 어렵지만 부귀하면서 교만 사치하지않는 것은 더욱 어렵다. 교만의 핵심은 풍요로운 삶의 조건은 당연하며 앞으로도 유지된다고 믿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오늘날의풍요가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빈천했던 앞선 세대들의 근검에서
‘비롯되었음을 망각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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