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혼자가 된 당신에게 - 스스로 행복해지는 이별 심리 치유서
기나 케스텔레 지음, 황미하 옮김 / 다산라이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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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상처를 받은 기억은 있을 것이다. 연인, 가족, 친구 등등 상당히 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제일 큰 상처를 받는 인간관계는 무엇일까? 바로 연인관계가 아닐까 싶다. 가족은 피가 섞여 있고, 친구는 오랜 기간 함께 해오면서 쌓인 우정이 있다지만 도무지 남녀관계에서의 우정은 바람 앞 등잔불처럼 언제 꺼질지 모르는 위태로움 속에 둘 사이를 환희 비추고 있다.

 

이 책을 집게 된 이유는 내가 지금 힘든 시기라서가 아니다. 다만 내가 힘들었던 기억과 앞으로도 필연적으로 힘든 일들이 내게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서이다. 그 때마다 힘들어 했고, 힘든 나를 보면서 술이 아닌 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다. 그 고민이 머릿속을 항상 맴돌았는데 제목이 눈에 띄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다시 혼자가 된 당신에게라는 책은 만남 후 이별에 대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65가지의 예식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 점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다가온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별과 이혼에 있어서 감정적인 조절을 잘 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현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미움, 분노, 화남 등이 상황을 덮어버리고, 자신의 마음을 덮어버려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상대방에 대한 나쁜 감정들만 생산해낸다. 이러한 과정들을 효과적으로 다스릴 수 있도록 심리학 박사인 저자는 진리’, ‘좋은생각’, ‘권고등으로 실천함으로써 이겨낼 수 있는 실천적 방법론을 제시해준다.

 

슬프고 화가 나는 상황에 놓여 있을 때는 자신을 컨트롤하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책에서 제시해주는 좋은 생각’, ‘권고등은 상당히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다. 실제로 내가 실연을 당한 상황은 아니지만 화가 났을 때 실천해서 도움이 되었던 부분도 있었다. 가벼이 눈을 감고 명상하는 것만으로도 화가 누그러뜨리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이렇듯 사람들은 자신을 다루는 법에 대하여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치유 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다.

 

세상 만물이 끊임없이 변하듯 사람도 끊임없이 변한다. 오늘 좋은 것이 내일 싫어지고, 오늘 싫었던 것이 내일 좋아진다. 어쩌면 이별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자신을 좀 더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몫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러한 점에서 봤을 때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좀 더 생각하고, 사랑해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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