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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 - 숨을 쉬는 이유를 찾고자 떠난 여행의 기록
이재휘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코로나로 몇년간 해외를 못나가고 여행유튜브만 보다가
책으로 만나게 된 '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는 영상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유튜버들과는 다르게 여행을 다니면서 그 장소에서 느낀 저자의 생각과 마음정리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50개국의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 환경,문화 속에서 자신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타인과의 대화속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한 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에는 4개의 챕터와 82편에서 세계의 도시들이 나오는데 일반적인 가이드북이나 여행책이 아니라 도시의 이름, 사진 ,사람들과 저자의 경험과 생각만이 나와있어서 마치 수필이나 일기장을 읽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일본 ,후쿠오카 편에서는 과자주세요라는 제목에 과자를 마음껏 고를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내용뿐...
싱가포르 편에서는 삶에서 경멸을 쌓았다는 내용뿐입니다.
'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에는 여행지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아니라
짧은 호흡으로 장소에 얽힌 자신의 에피소드나 오랜 기억과 생각만 소개합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대기업을 그만두고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내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좋았습니다.

빠니보틀 같은 여행가가 있는가 하면 이재휘같은 여행가도 있는가 봅니다.
'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를 읽어보니 나에 대해 충분히 사색하고 존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저자의 여행이 참 마음에 드는군요.
더 많은 여행을 끝냈을 때 저자가 오랫동안 물어본 인생의 질문과 꿈을 찾았기를 바라고 비혼, 결혼에 대한 결론을 찾았으면 합니다.
- 대경북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