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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로 산다는 것 - 융 심리학으로 보는 남성의 삶과 그림자
제임스 홀리스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정신분석가인 제임스 홀리스가 융심리학을 바탕으로 1992년 강연한 내용을 토대로 집필되었다
좀 세월이 흐른듯하고 내담자의 사연의 배경도 세계대전이라든지 70~80년대의 예시같아서 오래되고 예전 같기도 하지만 남성중심의 그 시대에 벌써 남성의 심리적 문제를 통찰하고 분석한 내용이 반세기가 지난 현대의 상황에 딱 맞아서 놀랐다.
남성이 자신의 영혼을 잠식한 어두운 신화를 이해하고, 또 외롭고 겁에 질린 자기 마음속 상처에서 조금씩 벗어나도록, 홀리스는 남성의 마음속 여덟 가지 비밀’을 하나하나 소개한다.
8가지 비밀은
1. 남성의 삶은 (여성의 삶과 마찬가지로) ‘남성’이라는 성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기대에 구속되고 지배받는다.
2. 남성의 삶은 근본적으로 공포가 지배한다.
3. 여성성의 힘은 남성의 정신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4. 남성은 ‘침묵의 음모’와 결탁한 상태다. 자신의 정서적 진실을 억압하는 것이 이 음모의 목표다.
5. 남성은 불가피하게 상처를 입는다.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면서부터 어머니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어머니란 일반적인 의미가 아니라 융 심리학에서 말하는 원형 상징을 가리킨다.)
6. 남성의 삶은 폭력적이다. 자신의 영혼부터가 폭력의 피해자이기 때문이다.
7. 모든 남성은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무의식의 원형으로서) ‘종족선조’를 향한 깊은 갈망이 있다.
8. 남성이 치유되려면 외부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무언가를 내면에서 스스로 깨워야 한다.
남성의 문제는 남성에게만 영향을 끼치는것 이 아니다라 남성과 함께 살아가는 여성 또는 다른 남성들도 대대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작가가 상담한 다양한 내담자의 경우를 예를 들어서 그들의 상담하고 그들이 자면서 꾸는 꿈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무의식의 꿈이 인간의 사고를 지배하고 그들의 심리상태와 문제의 해결책까지 나타난다고 한다
모든 남성의 문제는 그들을 억누르고 있는 사회와 가족, 어머니로부터 나온다
남성이 치유되려면 어머니 컴플렉스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충족시킬 수 없는 무언가를 내면에서 스스로 깨워야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같이 남성에게 책임이 많이 지워지고 가부장적 사회에서는 남성들의 공포와 부담이 더 심한것 같기도 하다
그런 남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해하기 위해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