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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은혜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이 책은 상대의 마음만 배려하다 스스로 방전되어 버린 배려리스트들을 위한 심리에세이 이다.
이책의 저자인 네모토 히로유키는 심리학자로 다양한 의뢰인들과 심리 상담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일본인들에게는 겉과 속이 다른 혼네(속내)라는 말이 있다.
일본인의 이런 특성으로 심리적으로 힘들만하다고 생각한다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하라고 하지 않았지만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나때문에 힘들어서 마음의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동양유교문화권에 있는 일부 한국인에게서도 나타난다.
특히 나는 그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을 헤아리다 나만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팠다
열심히 하는게 인정받는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알아서 척척해주니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일만 척척쌓였다
이 책을 읽고 있자니 어린시절 나의 모습을 보는것 같다
그래서 답답하고 힘들었다
나는 이렇게 남을 위해 마음을 써주고 힘든데 남은 나에게 관심을 주지않고 자기자신을 챙기기에만 바빴던 것이다
이 책에서는 '헤아림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겪는 상처와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혼자여도 당당하고
타인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한 개인이 될 수 있는 비결을 담았다.
"고립돼서 외로워져도 괜찮아!" "누구도 상대해 주지 않아도 괜찮아!"
"이상한 소문이 돌아 모두에게 바보 취급을 당해도 괜찮아!"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아!"
"외톨이가 되어 하루하루가 지루해도 괜찮아!"라는 답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말이나 행동, 감정에 쉽게 휘둘려 자기 모습을 잃지 않는 내가 되는 그날까지
마음이 외치는 소리와 소통의 비법들로 상처받은 영혼과 가슴에 위로를 준다.
저자의 말대로 히토리가 되고 상대하는 사람 없이 혼자 지내니 외롭긴하지만 스트레스 없이 마음은 편하다.
그리고 나를 건드리는 사람이 있으면 화내고 욕해준다
왜 그걸 일찍 하지 않았을까
내 잘못이 아니야
자기 기준을 분명하게 확립할 수 있어 기분이 홀가분해진다.
이렇게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 애써 마음을 써 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자신을 스스로 위로할 수 있었다.
나처럼 마음이 약해서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책 '나는 뭘 기대한 걸까" 를 읽어보길 바랍니다
첫 발을 내딛기까지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겠지만, 한 번쯤 우리는 자신에게 한없이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
먼저 자기 자신에게 베풀고 스스로를 기쁘게 만드는 삶으로 바꿔 보자.
“나는 괜찮아, 그리고 너도 괜찮아.”
“난 그 사람과 달라!”
“이게 바로 나인걸.”
“기특해, 참 잘했어!”
“돕는 일을 양보할게.”라고 말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