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력이라 쓰고 버티기라 읽는 -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에서
한재우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는 수재만 갈수 있는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해서 사법고시보다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다는 자신을 알게 되고
공정무역카페를 열었지만 1년만에 문을 닫는다.
그후 교육회사에서 7년간 근무한 후 책을 집필하고 '서울대는어떻게공부하는가'라는 팟캐스트를 만들고 하루종일 읽은 책을 유튜브에 올려서 사람들과 나누고 있다.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데 나도 저자의 팟캐스트를 들은 적은 없지만 꽤 유명한것 같았다
이번 기회에 유튜브도 들어가보았다.
한재우 작가는 자신이 하루종일 읽은 책들을 재우의 서재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정말 부지런한 사람이라고 생각된다.
한꺼번에 이렇게 많은 일은 하는것이 단지 버티기라는 것이다
버티면서 했던 생각들이 버티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나도 지금 겨우겨우 버티고 살고 있다
산다는것은 원래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죽을때까지 버티기를 하는것이다
저자는 어자피 웃으면서 버티는편이 낫다고 한다
출발이 형편없이 초라해도 어떻게든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어딘가에는 있다.
그리고 팟캐스트 '서울대는 어떻게 공부하는가'는 운영하여 누적청취자수가 1500만명이라고 한다
이 에세이는 온 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도 보상받기 힘든 시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하며 사는 오늘, 버티면서 보내는 하루가 충분히 의미 있음을 34편의 이야기를 통해 전달한다.
커다란 꿈을 품으려는 시도에서 늘 실패했던 나는 언젠가부터 보이지 않는 결승선을 상상하는 대신 그저 매일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잘해보기로 했다.
오늘 써야할 글을 쓰고 ,이번주 분량의 방송을 만들고, 다음주까지 읽어야 할 책을 읽었다.
그저 내가 가진 시간동안 할 수 있는 만큼 걸음을 내딛는 일에 집중했다.
인생은 목표한 대로 되지 않는다
영화기생충에서 가장인 송강호는 계획이 없다
계획한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즐거운 일을 하면서 버티다보면 이 책의 저자처럼 무언가 자신의 영역을 개척하며 살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