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행복한 여자는 글을 쓰지 않는다 - 평생 말빨 글빨로 돈 벌며 살아온 센 언니의 39금 사랑 에쎄이
최연지 지음 / 레드박스 / 2019년 6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블로거에서 글을 쓰고 어쭙잖게나봐 글을 쓴다고 하는 나는 본격적으로 글을 써볼까 생각해본적이 있다.
그런데 행복한 여자는 글을 쓰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제목을 보니 도대체 작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작가 최연지는 나도 기억이 나는 90년대 최고드라마인 질투, 연인,애인의 드라마 작가였다
이 책은 평생 말빨,글빨로 살아온 센언니의 사랑에세이 이다.
행복한 여자는 첫째 글을 쓸 시간이 없다
또 글을 쓰겠다는 욕구도 써야할 이유도 없다
긍릉 한장 쓰는건
한 마자기의 밭을 매는 것과 비슷한 강도의 노동이다.
것도 반드시 혼자 해야하는 ......
누구와도 더불어 함께 할 수 없는 노동집약적 작업이 집필이다.
행복한 여자는 불러주는 곳이 많고 가야할 데도 많다
혼자 땅을 파야 할 이유도 없고 그런 수고를 하도록 주변에서 놔두지도 않는다
불러댄다. 차 한잔하자고, 냠냠하며 보고 싶다고. (돈들고) 오라고.....
반면, 불행한 여자를 오라고 적극적으로 부르는데는 별로 없다
제발 몸만이라도 오라는 선의의 초대조차도 불행한 여자는 시간이 없다며 거절한다.
실은 돈이 없는건데....
내가 조만간 답례할 수 있겠다 싶은 가능성이 희박한 초대자리는 즐겁지 않다
자연에는 주인이 없고 즐기는 자가 임자라지만 그 자연까지 가는데 돈이 든다. 망설일 일 없이 포기다.
그래서 불행한 여자는 돈 안드는 곡괭이를 들고 땅을 파는 거다.
암튼 오직 불행한 여자만 글을 쓴다
그리하여 드라마 교실엔 가지가지로 불행한 여자들, 재수없는 언니들이 모여든다.
첫 장 부터 충격적이다
어쩜 정곡이 찔렸는지도 모르겠다
나도 내 자신이 지금 불행하다는 생각이 많았다
불행의 기본 3요소....병,가난,이별...못생긴 건 별에 속한다.
이걸 건강문제, 경제문제,인간관계 문제라고 칭할 수도 무어라 부르건 똑같이 다 고통이고 아픔이다.
정말 나도 병,가난,이별로 인해 나도 아프고 글을 쓰고 싶었다. 나는 불행하다고 생각되어 진다
그리고 몸이 아프다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 행복이다
머리로부터 발 끝까지 몸 어느 한 군데도 안 아픈게 엄청난 행복이라는 걸 엄청나게 아파본 사람만 안다
불행했던 사람만 행복을 안다.
그런데 ....
다들 모르다시피 불행한 여자가 작가가 되어시 비로소 행복해지는것이 아니라
불행한 여작 글을 쓰면서 행복해지고
그렇게 행복해진 여자가 비로소 작가가 된단다.
그렇다면 불행한 나는 행복해지지 위해서라도 글을 써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나는 열심히 글을 써보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