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
조현경 지음, 김재인 그림 / 시크릿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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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은이 : 조현경 / 그린이: 김재인

제목을 보고 골드미스나 올드미스가 보면 큰일날 책이네하고 책을 펼쳤다.

이책은 모든 미혼 여성이 좋아하는 아기자기하고 예쁜 그림과 핑크핑크한 사랑스러운 표지가 꼭 읽고 싶었다

책이지만 #일 #쇼핑#여행 #놀이 #친구 #연애 #나다움 이라는 태그가 붙어서 SNS를 책으로 만든것 같다.

20대 후반의 커리어우먼이 하는 이야기   "휴, 하마터면 결혼할 뻔했잖아! "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한민국에서 열심히 일하며 사는 미혼 여성 1이다.

많은 여성이 그러하듯 주인공 역시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긍정적이며 즐겁게 일하는 사회인이 되려고 노력해왔다.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고 자신의 일에 열심히다 보니
숨을 돌리고 정신 차려 보니 미혼 상태였을 뿐. ㅋㅋㅋ

 

연애보다 결혼보다 일이 좋아 열심히 살다보니 비혼주의자 소리를 듣는 여성이 많을 것 같아서 공감이 되었다  

지은이 조현경은 디지털 마케터답게 하루 종일 디지털과 연결된 일상을 보낸다.

사진찍고 SNS에 기록하고,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살까 말까 고민될 때에는 사고, 맘에 드는 제품은 꼭 써봐야 하는 얼리어답터이기도 하다.

마케터일수록 다양한 소비 경험을 가져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인들에게 소비를 조장하기도 한다.

정말 나랑 비슷하고 인스타, 페이스북을 하는 여성들은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앤지조는 치킨과 맥주를 좋아하는 엽기발랄 귀염둥이 아가씨로 맥주 500cc 정도야 물보다 빨리 마시기 가능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식전의식으로 사진 찍기를 즐긴다.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을 보면 신나서 어쩔 줄 모른다.
다정하고 친절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좋아한다.

하지만 불의를 보면 터프하고 강인한 모습이 불쑥 나온다.

귀여워 보인다고 무시하면 그녀의 버럭에 놀랄 것이다.

다양한 사람 만나기와 경험하기를 좋아하다 보니 신기한 에피소드가 많다.

읽다보니 앤지조는  그동안 겪었던 희로애락은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나 다름없었다며,

자신의 웃픈 일상을 위트와 솔직함 넘치는 짧은 글로 풀어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너무 이해돼서 웃기고, 너무 공감돼서 짠해지기도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

여기에 ‘마시마로’로 유명한 김재인 작가의 새로운 캐릭터 ‘앤지 조’가 웃음을 더한다.

예쁜 그림과 사진까지 더해져 읽기 쉽고 술술넘어가서 남의 일기 읽는 듯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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