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 김영사에서 나오는
중학년을 위한 (3학년~5학년) 한뼘 도서관 시리즈를 알고 계시나요?
저희집에 있는 그간 모은 한뼘도서관 시리즈들입니다 ^^
아이가 초1이라 아직 읽지는 못하지만
조금 있음 울 아들램이 읽어주리라 ^^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독서 식량들이죠!!
이번에 출간된 한뼘도서관 시리즈 23편 말할까? 말까?는
초등 3학년~4학년 대상이고 거짓말, 비밀, 정직에 대해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지요
그럼...말할까? 말까? 의 이야기 속으로 고고씽!!

그날 야나는 이들 아줌마네 가는게 아니였습니다
이들 아줌마가 잠시 자리를 비우지만 않았더라면...
그때 시계소리가 들리지만 않았더라도 그 서랍을 보지 않았을텐데..
서랍에 하필 손이 닿아서....서랍을 열게 되고...
야나가 제일 좋아하는 스물네개의 쵸콜릿들이 눈에 띄게 되고...
야나는 쵸콜릿 세개를 몰래먹고 이들 아줌마에겐 아무일 없었다는듯...
아줌마에게 먹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해버립니다
마음속에 비밀을 담고 있는 야나는 불안하기만 하죠

며칠뒤.. 이들 아줌마에게서 온 편지...
이 편지를 읽은 야나는 그날의 일들을 말할까 말까....수천번도 넘게 고민을 하며
마음속에서는 소용돌이가 몰아치는데..
다른 친구들의 비밀도 알게 되는데....
그러면서 이 비밀들을 말할지 말지 고민에 깊이 빠지게 되는데....

말할까? 말까?는
잘못한 일에 대해 용서를 구하지 못하고 비밀로 간직하고 있다가
그것이 점점 더 큰 문제와 걱정거리로 다가오게 되는 우리 아이 또래와 같은
한소녀가 겪은 일이랍니다
이 이야기는 실화는 아니지만
우리 아이들 생활속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요
사소한 잘못이지만 용기가 없어 혹은 큰 잘못이라 여기지 않다가
마음이 불편해져 버리는,,내 아이에게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랍니다

'이들 아줌마는 내가 무슨 대답을 하든 믿는다고 했어.
내가 초콜릿을 먹은 걸 아는 사람은 나 말고는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내가 아무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거지.
나는 이 비밀을 무덤까지 가지고 갈 거야.'
-말할까 말까24p 본문중에서-
비밀을 가진한 아이들의 심리가 다 이러하지 않을까...
내 어릴적을 생각해봐도..비밀을 간직해서 잠못 이뤘던 숱한 날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그때 용기만 있었어도...비밀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용기만 있었어도....
이 책에서는 마음속에 담고 있는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통해서
정직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줍니다
"그래 , 내가 바라는게 바로그거야. 더 이상 거짓말한 걸로 양심에 찔리고 싶지 않아.'
-말할까 말까 97p 본문중에서-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양심!!!
양심은 사람이 살면서 정직과 거짓을 구별해내는 하나의 신호등라고 말할 수 있지요
야나는 비밀에 대해서 말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양심이란걸 배우게 됩니다

말할까? 말까?를 통해서 배우는 교훈이 많아 좋지만
그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느끼게 되는 초등3,4학년즈음의 아이들 심리를 엿볼수 있어서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의 심리를 알게 되어서 이 책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래 아이들에겐 커다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미리 생각해보기도 하고
정직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책을 읽어나가면서 종종 만나게 되는
흑백톤의 삽화를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약간은 만화스럽기도 하고 ㅎㅎ

살아나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잘못하지 않으려고 애쓰는것이 아니라
잘못했을때 그것에 대한 용서를 구하는
정직한 태도가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특히 초등 연령대의 아이들이
실수나 거짓말을 종종 하기 쉬운 나이인데
이러한 일에 대해서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정직을 발견하는 태도를 가르치기 참 힘들죠
백마디 엄마 잔소리보다 나은 한권의 책!!
이책을 통해서 아이들이 정직함에 대해서 배워나가길....
그래서 이책을 적극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