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 새엄마] 새엄마의 대한 편견을 버려라..

신데렐라 새엄마 ㅣ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2
글공작소 지음, 이명옥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우리가 어렸을때 부터 읽어왔던 명작동화에는 다양한 공통점들이 있다.

아버지는 일찍 죽거나. 새엄마들은 다 못됬거나...

많은 명작동화들이 이런 구성을 지향하다 보니

나 조차도 어렸을때부터 새엄마들은 모두 성격이 안좋을거라든가.

가족에서 아빠에 대한 존재가 희미하거나 그런 생각들이 자리를 잡지 않았나 싶다.

 

그러던중 우연히 접하게된 신데렐라 새엄마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동화란다.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로 그 신데렐라이다.

집안일에 밀려서 파티가 못갈것 같던 신데렐라가

요정이 만들어준 멋진 황금마차와 옷과 유리구두를 신고 파티에 참석하고

왕자님을 만났지만 12시까지 집에 가야하는 바람에 헤어지게 되고

뛰쳐나오다가 떨어진 유리구두로 인해 왕자님과 재회~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책의 세페이지만 남았을때도 고전적 명작의 이야기와 전혀 다를것이 없었다.

도대체 뭐지??

 

하지만 마지막에 궁에갈때 요정이 마련해준 황금마차와 똑같은 황금마차를

마련해준것은 다름아니 신대렐라의 새엄마였던거에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황금마차와 유리구두 대여!

밤 12시가 넘으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함!!"

 

무척 재밌는 글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도 이책을 다 읽더니

"엄마 신데렐라 새엄마가 알고보니 요정이었네. 착한 사람이었나봐~"

라고 말을 하네요..

 

하지만 그뒤에 말때문에 전 빵 터졌답니다.

"근데 엄마 유리구두 반납 제시간에 못해서 어떡해?

 신데렐라 연체료 냈겠다"

 

그래서 웃으면서 전 대답했지요~

"야~ 돈많은 왕자님이 연체료 냈을꺼야 걱정마.. 하하하하"

 

거꾸로 쓰는 명장동화 덕분에 아이와 재미난 대화도 나누게 되었네요.

 

세계명작들.. 꼭 읽어야하는 필독도서들이지만

더불어 이렇게 다양한 반전의 내용을 실은 이야기를 함께 읽으니

발상의 전환이 되는것 같아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