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1~7 세트 - 전7권 큰★별샘 최태성의 초등 별★별 한국사
최태성 지음, 김성규 그림, 김차명 인포그래픽, 김택수 감수 / MBC C&I(MBC프로덕션)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던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질문엔 답을 해줘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엄마의 위치가 되고, 아이가 얼마전 지나온 3.1절 100주년기념사를 보면서, 3,1절에 대해 묻기 시작하고 삼일절은 누가 시작을 한거며, 그전엔 어떤일이 일어났냐고 묻는 순간.
삼일절 하면 유관순밖에 생각이 안나는 나에게 당혹스러웠다. 사실 역사책을 특히 한국사책을 내가 시도를 안해본 것은 아니다. 유명강사책도 사보았고, 한국사능력시험을 봐보겠다고 수험서도 사봤다.
하지만 곧 조용히 책장에 꽂히기 부지기수...
이번기회에 마지막이다 싶으면서 설마, 초등용도 못읽으면 만화책으로 내려가야겠군이라는 마음으로 책의 첫장을 펼쳤다.

별주선~? 별쌤~ 다알아~? 참 유치하기도 하지만 그 시대에 맞추어 지은 등장인물들 신석휘? 같은 웃긴 등장인물들의 이름들을 보면서 피식 하고 웃기도 참 많이 웃었다.

1권에서는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철기...
주먹도끼를 사용하는 구석기, 그보다 더 뾰족한 간석기를 사용하는 신석기, 농사를 짓기 시작하는 청동기, 그리고 청동에 사용하는 주석은 비싸기 때문에 좀더 단단하고 저렴한 철기가 사용이 되면서 농사가 발전하게 되는 청동기의 시대를 너무나도 상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했던것보다도 선사시대가 꽤 긴 기간을 차지하고있고, 역사라는게 발전할수록 점차 빨라진다는것도 이들을 보면서 알게되었다.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문자로 기록이 되어있는가 아닌가를 구분한다는 자체도 여기서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2권에서는 삼국시대
삼국시대의 왕들. 고구려의 주몽,신라의 박혁거세, 그리고 김해의 김수로왕 이들의 공통점은 알에서 태어났다는 것. 이전까지만해도 박혁거세만 알에서 태어난줄알았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암기에서 비롯된.. 이런 당황스러운 역사.
백제고구려신라 말고도 가야도 중요한 곳인데 왕권이 아닌 연맹이라 삼국시대에 끼지 못한 슬픈사연과, 삼국의 문화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많은 문화유산(-경주나, 해외로 반출된 많은문화유산)들이 얼마나 화려하고 위대한지를 생각하게 되면서 삼국시대의 문화유산이 생각보다 많음을 책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후에 통일신라와 발해의 남북국 시대에 골품제도를 조금더 가깝게 접근을 할 수 있었다.

3권은 지도보면서 외우기를 힘들어하던 고려의 시대를...
지금 알고보니 정작 임팩트 했던 사건들은 없지만.주변국에서의 괴롭힘 뿐 아니라 왕권 조차도 약하던 시절 꾸준하게 여러 정책을 펼치고,많은 교역과 교류를 해가면서 유지했던 시대.
아직도 인정받는 고려청자의 빛깔을 물려준 그시대. 세계최초의 활자인 금속활자와 팔만대장경을 만든 그 시대. 알고보면 정말 모든 문화의 밑바탕이 된 위대하고도 힘들었던 고려.

4,5권에서는 정말 태종태세문단세부터 시작해서 달달달달 외우다가 내가 왜 이걸 외우고있나 싶을정도로 이해가 안되던 그 어려운~~ 조선 부분이.. 이렇게 순식간에 순삭 하고 읽힐수있나 하고 싶을정도였다. 누구왕 뒤에 누구왕이 중요한게 아니라 태조때, 정조때, 세종때,등등 왕들이 있던 시기가 어떤 분위기였는지를 알아야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기억을 할수있게 조선의 과거의 흐름을 아는권.
과학기술 및 여러 방면에서 부흥했던 세종의 시대. 그시대에 활약한 많은 위인들. 어떻게 그시대에 활약을 할수있었는지, 확인을 할수있는곳. 정약용의 위대한 기술, 수원의 화성(화성이 다시 지어진것인지도 이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정말 교과서에서 알 수 없는 번외의 내용도 많이 알 수 있는 도서!), 장영실의 과학기술, 탕평책 대동법등도 접할 수 있는 조선시대.
우선 조선시대 전반이는 여자 집에가서 살아서 장가가다 라고 표현을 했는데 조선중기이후 가부장제로 인해 여자가 남자집으로 오게되는 문화가 되면서 시집오다로 표현이 바뀌었다는 것을 보면서 현재 지금의 삶도 조선시대의 삶이 거의 묻어나고 있구나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6권에서 드디어 근대. 내가 이책을 선택하게된 결정적이유. 삼일절이 있던 우리나라의 일제 암흑기. 그시대가 나온다. 러일전쟁이후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면서 우리나라에 삼일운동이 시작되기전에 28독립선언이 먼저 였고, 후에 삼일만세운동으로 벌이기로 했다는 것.

7권은 어른이 돼서 아니, 최근들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해서인지 좀더 짜맞춰가며서 읽을 수 있는 권.일제 강점기가 끝나고 광복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세워지기 까지의 과정과 그후에 일어난 625전쟁, 그리고 휴전, 그후에 박정희 전두환 대통령 시대에 일어난 광주민주화운동.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에 정말 다사다난한 많은 이야기들.을 여기서 많이 풀어내준다.


사실 처음엔 이책이 완전히 거의 만화책일꺼라고 알고있던 나는 안그래도 만화만 보는 아이에게 너무 만화만 접하게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 나만 보고 아이한텐 다른 한국사를 찾아봐야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책을 딱 펼치는 순간.
적당한 글밥들과 적당히 지루해질쯤 나오는 만화챕터. 그리고 여태 읽은것들을 까먹을때쯤 나오는 질문들. 그리고 틈틈이 치고나오는 심화문제들에서 다시 알아보고 기억하고 할 수 있는 정말 초등학생들에게 이만한 한국사 책이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지겹게 한국사 가르치지말고 1년에 2권씩 초등학교 4,5,6학년때 필수로 읽는 책이 되었으면하는 생각도 들을정도였다.
책의 모든 말투가 대화체로 접근성도 너무 뛰어났고 일러스트들 또한 나중엔 그 머리에 비녀꽂은 사람, 안대낀사람 이름 뭐지? 라고 아이들에게 시각적으로도 기억하기에도 너무 유용하게 그림이 들어있고, 사실 깨톡 대화로 정리해주는 챕터는 예전 웹툰에서 활용해는 듯 해서 아이들에게 현혹시키기 너무 좋은듯했다.

이 책을 보면서 학창시절 그리 외우랬던 모든 한국사의 중요 단어들이 여기서처럼 해석을 해준다면 얼마나 조금더 쉽게 접할 수 있었을까. 몇 년 무슨 일 발생이라고 외울 것이 아니라 물흐르듯이 스토리텔링처럼 흐름을 기억 할 수있게 했다면 조금 더 한국사에 접해졌을텐데 라는 마음과 자녀와 함께 읽으면서 나중엔 아이가 먼저 읽겠다고 해서 기다려주고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이 순간이 책을 통해있어서 너무 좋았다.

사실 아이가 물어볼 때 전에는 엄마는 몰라 너 찾아봐 이랬는지 지금은 어렴풋이라도 기억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더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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