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 집에 가자 달고나 만화방
도단이 지음 / 사계절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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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미노는 강아지와 처음 함께 살게 된다. 그 강아지는 표지에도 귀여운 모습으로 9컷 등장하는 강아지, 바로 '심바'이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만큼, 미노에게는 궁금한 것도 많을 것이고 심바와 함께 하고싶은 것, 그리고 조심해야 할 것들도 많을 것이다.

이 책이 너무 좋았던 것은 그저 강아지를 귀여워하고 사랑해주어야 한다는 것만 담고 있는 것이 아닌, 그에 따른 책임감과 현실적인 상황들 그리고 잘못된 판단과 편견 등 거의 반려동물에 대한 많은 바른 인식을 심어준다는 것이다.

특히 유기견에 대한 내용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유기견이 생긴다는 것은 나로서는 정말 어떠한 상황이라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 책을 통해 한 생명을 자신이 책임지기 위해 데려온다는 것은 결코 가볍지만 않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했으면 좋겠다.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요즘 성인들도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르지 못한 인식을 갖고 그저 가벼운 마음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심바, 집에 가자>는 그러한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점을 귀여운 그림으로 나타내어, 진지하고 무겁게 다가오기보다 쉽게 다가오면서도 내용은 그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아이들에게는 이론적인 설명만 해주기보다도, 이 책 한 권이면 그림과 함께 전문적인 지식 또한 포함되어 있어, 충분히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반려동물들이 사랑받길 바라며, 반려동물을 생각중에 있는 사람들, 혹은 현재 키우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한 번씩 꼭 접해보았으면 하는 소중한 책 :)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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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모든 순간의 과학 -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서
브라이언 크레그.애덤 댄트 지음, 이종필 옮김 / 김영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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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의 핵심 용어뿐만 아니라 지질학, 기상학, 생태학 등 과학의 거의 전 분야의 주요 법칙과 현상을 소개하는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점은 예술과 과학의 만남이라는 것이다.

과학에 관한 도서이지만 제목에 그림이라는 말이 포함되어 있어서, 과학과 심리적 거리가 먼 사람들에게도 왠지 이해하기 쉬울 것 같은 흥미를 유발한다. 추가로 책의 크기 또한 크고 양장본으로 보관하기에도 튼튼해서, 그저 가볍게 보기보다 훨 크고 확실하게 그림을 볼 수 있었다.

다방면의 과학을 폭넓게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평소 경험하고 지내는 일상 속의 514개의 과학 법칙과 현상에 대해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알려준다.

부엌, 집, 정원, 과학관, 병원, 광장, 거리 등 많은 장소들에서 일어나는 무수한 과학 법칙과 현상들이 먼저 큰 그림으로 한 번에 보여준 후, 다음 장에 확대한 그림과 함께 그 과학 법칙과 현상들에 대한 설명이 세부적으로 적혀있다.

이러한 점이 특히 좋았던 것은 우리가 그 현상들에 대해 바로 설명을 접하기보다, 그림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서 어떠한 과학 법칙, 그리고 어떠한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을지 미리 한 번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성인에게도 청소년에게도 새로운 과학 법칙과 현상들을 거부감 없이 즐겁게 과학을 공부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책 :)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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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말 벼리 샘터어린이문고 68
홍종의 지음, 이형진 그림 / 샘터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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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말 벼리는 항상 1등 하는 경주마였는데, 경주 도중 경쟁자 말의 도발로 자신이 태운 기수 아저씨를 떨어트려서 그 이후로 트라우마를 안게 된다. 그 후로 겁을 먹은 채 경주에도 전혀 나가지 않던 벼리는 '불화살'과 '수선화'라는 친구들의 도움으로 경주에는 나가게 되지만 좋은 성과를 거두지는 못 했다. 경기가 끝나고 벼리는 어딘가로 실려 가게 되는데, 그 곳이 바로 벼리가 보고싶어하던 기수 아저씨가 계신 곳이었다.

벼리와의 재회를 위하여 벼리를 데려온 기수 아저씨의 행동은 감동적이었으나, 개인적으로는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초록말 벼리가 자신감을 되찾아 다시 활기차게 뛰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수 아저씨와 벼리 모두가 바라는 것이라 생각했는데, 벼리와 기수 아저씨 모두 그저 서로의 재회만을 바래왔던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둘의 재회로 끝나는 결말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를 위한 책이라면 트라우마를 극복해나가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말을 조금은 내비쳐주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겼다.

누가 벼리를 돌보고 먹이냐는 아주머니의 말을 보면 벼리는 이제 아저씨의 집에서 사는 듯하다. 사실 재회라는 것은 벼리와 아저씨 모두 바란 것이지만 그 후에 친구들과 모두 떨어져 계속 아저씨 곁에만 있는다는 것이 사람에게는 정말 바라던 것이겠지만, 매번 경주에서 1등 하며 그 달리는 느낌을 만끽하던 경주마 벼리 또한 그 선택이 앞으로도 과연 최선일지도 생각해보게 된다.

무엇보다 이형진 화가님의 그림이 이 책을 감상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다. 생생하게 움직이는 것만 같은 말들의 그림이 현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만 같았으며, 말들의 감정 또한 잘 전달되는 느낌이었다.

초록말 벼리와 기수 아저씨의 깊은 유대관계를 느끼며, 말의 입장을 생각해볼 수 있었던 책 :)

📖 "나는 너를 믿어. 너는 굉장한 말이야. 처음 너를 본 순간 나는 반해 버렸어. 이제껏 수많은 말들을 만났지만 너처럼 멋진 말은 처음이었어."

📖 "맞는 말인지도 몰라. 지금이야 그렇지만 정말 너는 멋졌어. 걸음걸이에는 힘이 넘쳤고 네 몸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했어. 만약 그때 햇살이 네 몸을 비췄다면 분명히 초록빛이었을 거야."

📖 앵두 빛 입술이 야무지게 움직였습니다. 벼리는 숨을 '푸우푸우' 내쉬었습니다. '아빠는 어디 계시니? 얼미나 아프시니?' 이렇게 두 가지만 묻고 싶었습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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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영화의 뒷모습이 좋다 -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그 영화를 다시 볼 수밖에 없다
주성철 지음 / 씨네21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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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람들이 다양한 경로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여가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 영화평론가 주성철님은 이 책을 읽는 독자와 함께 미완성인 영화의 틈새를 찾아 그 영화를 함께 완성하길 소망하시며, 결국 영화평론가와 관객은 같은 자리에 서 있는 영화의 최종 스태프라고 하셨다.

목차가 감독관, 배우관, 장르관, 단편관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마치 영화관을 연상케 했다. 한국 영화계에서 유명한 박찬욱 감독님과 봉준호 감독님을 시작으로 감독관에서 감독님들의 영화가 소개된다.

박찬욱 감독님의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아가씨 작품의 의미에 대해 한참 빠졌던 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대사와 함께 그 의미들을 살펴보니, 각 인물들과 대화가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추가로 주성철 작가님의 글을 보고나니, 아가씨 영화 자체가 또 새롭게 다가왔다. 내가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다른 부분도 있었고, 몰랐던 부분도 있었기에 조만간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개봉한 헤어질 결심까지도 이 책에 다루고 있는데, 이 부분은 아직 내가 그 영화를 보지 못해서 잠시 킵해뒀다.

괴물과 기생충 모두 나에게 새로운 신선함과 강력한 메세지를 주었던 영화였기에, 영화라고 하면 봉준호 감독님을 바로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봉준호 감독님에 대한 내용도 흥미로운 부분이 너무 많았다.

감독 뿐만 아니라 배우와 장르 등 영화의 폭넓은 범위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기에,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신선한 흥미를 가져다 줄 책 :)

📖 <플란다스의 개>부터 <기생충>에 이르는 20여 년의 시간 동안, 그가 한국 영화계에 어떤 존재로 각인되었는지는 굳이 별다른 설명을 붙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이제 막 100년의 역사를 통과한 한국 영화의 역사 안에서, 지난 20여 년의 시간 동안 그가 보여준 변화와 진화의 궤적은 한국 영화를 향한 대중의 기대와 욕망의 지도와 일치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봉준호는 한국 영화계의 가장 뜨거운 이름이다.

📖 <미나리> 이후 애초에 이 배우에게 영역과 경계라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을 이처럼 빨리 증명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다. '이 배우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라는, 주로 신인급 배우에게 즐겨 쓰는 상투적인 문장을 지금의 윤여정 배우에게 써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것이 너무 감격적이고 또한 감사하다.

📖 매 작품 화려하게 변신하고 귀족 같은 품위를 유지하면서도, 그 특유의 귀여움과 친근함은 마치 대중과 동떨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여겨졌던 '스타'라는 존재를 훨씬 더 가깝게 느껴지도록 만들었다.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동시대에 활동했던 다른 여성 배우들과는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배우로서의 오드리 헵번이 지닌 고유한 매력이자 진정한 스타성이라 할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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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달에 간다 - 곽재식의 방구석 달탐사
곽재식 지음 / 동아시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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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티비에서 자주 보이시는 곽재식 박사님의 신간 도서 ! 유쾌한 입담에 귀여운 외모의 소유자이자, 정말 박학다식하신 공학박사님이시다.

이번 책은 달을 주제로 다룬 책인데, 간단히 검색하여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닌 그 정보가 어떤 지식과 어울리면 더 재미난 느낌을 주는지, 어떤 감성과 상상을 자극하는지를 보다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도록 글을 쓰셨다고 하셨다.

달은 어디에서 왔는지부터 달나라에 대한 세세하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밀물과 썰물이 왜 일어나는, 그리고 달 탐사와 우주 개발 사업이 왜 필요한지 등 중요한 지식들도 많이 담고 있었다.

달 탐사가 필수적이면서도 중요하다는 것은 인지했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우리가 달에 가는 것은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는 커다란 기술상의 도전이라는 사실과 이러한 도전이 이전까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새롭고 신선한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다.

달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곽재식 박사님은 한국의 이야기, 그리고 한국사와 관련해 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셔서,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더욱 친숙하고 가깝게 느껴질 수 있도록 해주셔서 특히 더 좋았다.

마치 재미난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유쾌하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 :)

📖 옛 사람들은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하늘 위 세상의 신비한 이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달의 움직임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현상이나, 그러는 사이에 계절이 변하면서 낮의 길이가 밤보다 길어졌다 짧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현상이 시간이나 운명과도 관계가 깊다고 보았던 것 같다. 따지고 보면 고대의 학자들 중에도 달의 모양이 변하는 것은 달이 공전하는 중에 햇빛을 받는 각도의 차이가 생겨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라고 짐작한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달과 별의 움직임이 하늘 밖 세계의 신비로운 움직임을 나타낸다는 생각은 깊이 뿌리내려 있었다.

📖 그 세상은 실체 없는 천상의 주술이 우리의 미래를 정해주는 곳이 아니라, 로켓을 만들고 궤도를 계산하는 노동자들의 노력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곳이다. 달은 재수 없는 월직성의 운명을 내려주는 신령에서 벗어나, 우리가 갈 수 있고 만질 수 있으며, 언제인가 우리가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 가장 어려운 도전을 해내기 위해, 사람들은 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일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앞으로 나라가게 하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낸다. 달 탐사는 최고의 성과를 거두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어려운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며,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미래에는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며, 어떻게 어울려 같이 도우면 더 좋은지 널리 알려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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