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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쓰다가 - 기후환경 기자의 기쁨과 슬픔
최우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평점 :
<지구를 쓰다가>는 어려서부터 환경 뉴스에 관심이 많았으며, 사적인 일보다는 공적인 일을 원하며,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좋은 환경 기자가 되길 소망하는 저자 최우리님의 책이다.
평소 이러한 주제가 많은 문제들을 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었지만, 어딘가에서 이런 주제를 접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3부의 '다른 존재가 말을 걸 때'에서 주로 동물들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동물들에 대해서도 많은 문제들이 야기 되고 있었다. 일상 속에서 한 번쯤은 대개 가보았을 동물원에 대한 이야기가 와닿았다. 동물원에 대한 확실한 정답과 대안은 아직 없지만, 동물원에 대한 사회적 인식 수준과 그 윤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당장 해결하기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시설들부터 방침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수면 위로 드러내는 일에 집중했다면 이제부터는 어떻게 이 문제를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점임을 알려주며, 이 책은 그러한 방안에 최적화인 도서이다.
자연을 사용하고, 그 결과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여 지켜야 하는 것 또한 현재 우리들의 몫이다. 합리적이지 않은 주장과 활동은 동물과 인간의 거리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왜곡한다는 저자의 말을 되새기게 되었다.
우리가 일상 속, 접할 수 있는 환경 문제의 실태를 잘 알려주는 책 :)
📖 바꿔야 할 것이 한두 개가 아니란 것을 깨닫는다. 점점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 속에서 발견한 것은 아무렇지 않게 흘려보낸 일상에서 놓쳐버린 다른 지구인들과의 공존법을 탐구하는 힘 그 자체였다.
📖 기후변화는 이제 미래를 예측하는 하나의 코드가 되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 변화를 내다보지 못하면 언젠가 도태될 수 있다는 두려움도 가득하다. 피할 수 없는 불안함의 실체에 용감하게 맞서고 대비하는 것, 지금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 경제산업계나 정치계 역시 환경 문제를 경시하며 미래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도태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고 있다. 산업의 전환, 누구의 과제일까? 환경과 경제의 거리는 정말 멀기만 할까?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