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웨스 앤더슨 - 그와 함께 여행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 우연히, 웨스 앤더슨
월리 코발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 웅답하라 1기의 세 번째 키워드는 '쉼'이다. 사실 이 키워드를 듣자마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제일 와닿았던 것으로 보아, 여러가지 일들로 지친 나에게 지금 쉼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키워드, 그리고 책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월리 코발은 2017년 인스타그램에 여행 커뮤니티를 개설하였는데, 세계에서 140만 명이 넘는 모험가들이 모여서 하나의 국제적인 커뮤니티가 된 것이 바로 <우연히, 웨스 앤더슨>이다. 이 책은 웨스 앤더슨 감독이 직접 서문을 남길 정도로, 매혹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캐나다부터 라틴아메리카, 중부 유럽&서유럽, 영국&북유럽, 남유럽&동유럽, 중동&아프리카,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남극까지 크게 아홉 개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었다.

특히 나는 중부 유럽&서유럽에 가보고 싶은 곳이 많았으며, 뉴욕에서는 그래머시 타자기 회사라는 곳이 정말 취향저격이었다. 나는 타자기 소리로 마치 그 시기와 우리를 이어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인위적인 소리가 아닌 본연의 타자기 소리가 어찌나 듣기 좋은지, 그래머시 타자기 회사의 타자기들은 색감도 넘 예뻐서 사진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졌다.

💌 [웅답하라 2022] 세 번째 질문 💌

"우연히, 웨스 앤더슨에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큐 궁전과 샬럿 왕비 별궁>!"

지금 당장 갈 것은 아니지만, 오스트리아의 자허 호텔과 런던의 큐 궁전과 샬럿 왕비 별궁 중에 무척이나 고민되었다. 딱 한 곳만 꼽자면 나의 선택은 '큐 궁전과 샬럿 왕비 별궁'이었다.

자허 호텔의 붉은색의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호화로움도 너무 이끌렸지만, 모든 영국 왕국을 통틀어 가장 작은 크기인 큐 궁전을 더 가보고 싶은 것은 조지 왕조가 사적이고 가정적으로 지낼 수 있었던 공간이었기에 호화로움보다 그들만의 분위기, 사라질 수 없었던, 그 공간들이 더 궁금했다.

특히 샬럿 왕비 별궁에 있는 화가 윌리엄 호가스의 판화가 더욱 자세히 보고싶었다. 차례대로 보면 일종의 교훈 전시회나 우화 같다고 하였는데, 책으로 여러 그림을 한 번에 보기에는 쉽지가 않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실제로 눈에 담아보고 싶은 곳이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하면서도 예쁜, 그리고 전통 깊은 곳들이 많았다. 각각의 장소들이 모두 누군가의 노력으로 오랜 기간 지켜져 온 곳들이며, 알려져 온 곳이라는 생각에 더 의미있게 느껴졌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을 공유하고 그에 대해 함께 누군가와 소통하는 일은 정말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 새로우면서도 예쁜 장소들을 많이 알게 되어 좋은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이번 책은 힐링, 그 자체였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많은 곳을 여행 다녀온 기분. 읽는 내내 마음이 벅차올랐으며, 이러한 시간을 선사해준 웅진지식하우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쉼과 설렘, 그 벅차오르는 행복감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책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