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일생
조반니 보카치오 지음, J. G. 니콜스 외 옮김 / 메이킹북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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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 조반니 보카치오는 1313년 피렌체에서 태어났다. 그는 나폴리에서 법을 공부했으나, 갈수록 문학에 관심이 생겼고 결국 문학 연구에 몰두하여, 첫 작품을 쓰게 되었다. 1350년경 페트라르크와 친분이 생겼는데, 이 무렵 그가 단테의 일생을 쓰기 시작한 때이다. 그의 작품들은 많은 영국의 작가들에게 폭넓은 영향을 끼쳤으며, 그의 추종자들은 초서, 셰익스피어, 키츠, 테니슨등이 있다.

보카치오의 단테의 일생은 그에 관해 쓴 수천 권의 책 중 처음이자, 감성이 훨씬 앞선 책이다. 보카치오는 일생의 대부분을 단테의 본성을 표출하는 데에 헌신했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것은 자서전은 아니다. 단테를 알리고자 하는 보카치오의 상상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접한다면 훨씬 편할 것이다.

제 3자의 인물이 쓴 내용이라 완전한 사실이라 할 수는 없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단테의 이미지와 비교해가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그의 사랑 부분에서는 새로우면서도 로맨틱했던 것이 기억에 남았다. 단테의 외모, 생활 태도, 습관들 또한 세부적으로 잘 나타나있어서 나의 상상속의 단테가 훨씬 선명해졌다. 보카치오가 말년의 인생을 단테를 위해 바친만큼, 오랜 기간 진심으로 쓴 기록이라 좀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단테라는 한 인물을 이해하기에도 좋은 책이지만, 하나의 문학 작품으로서도 추천하는 책 :)

📖 그가 무시 받던 뮤즈의 여신들이 이탈리아로 돌아오게 하는 길을 처음 여는 운명의 단테이다. 그 때문에 '피렌체의 영광'이라는 관용어가 생겨났다. 그 때문에 우리가 쓰는 일상 용어가 알맞은 가락을 갖추게 되었다. 그에 의해 죽었던 시가 되살아났다고 할 수 있으리라. 이러한 사실들을 음미해 보면 '단테'라는 이름 이외에 그 어떤 이름도 적절치 못함을 깨닫는다.

📖 아, 무정한 연인들의 분별없는 판단이여, 그 누가 그 불길을 좀 줄인다는 일이 오히려 연료를 퍼붓는 일인 줄 알겠느냐! 그가 얼마나 깊은 생각을 했으며 깊은 한숨을 쉬었는지, 무슨 눈물을 흘렸는지, 나중에 그가 겪은 또 다른 격심한 열정들이 어떠하였는가를 그의 작품 신생에서 보여주니 여기서는 더 말하지 않겠다. 내가 언급할 한 가지는 그 자신이 쓴 대로, 그 열정을 잘 아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 사랑은 가장 고결하다는 사실이다.

📖 샘물이 땅속 깊이 숨은 곳에서 솟아나듯이 이런 가르침은 지구의 부요인 자연의 본질과 풍부한 논증적 논법을 지니게 한다. 마치 음식을 먹는 사람이 음료수를 마셔야만 음식을 잘 소화시킬 수 있는 것처럼 어떠한 지식도 철학적인 논증의 배치 순서를 모르고서는 그 지성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과 같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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