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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왕 - 넘치는 욕망을 싹둑 잘라내는 심플 탐험 에세이
유강균 지음 / 마인드빌딩 / 2021년 11월
평점 :
📖 그때의 날 되돌아보면, 대체 무엇 때문에 그렇게까지 했나 싶다. 하지만 동시에 이해가 되는 일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삶 전부를 받아들이는 것이기에.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포기하고 희생하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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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3 <그녀의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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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진정한 사랑을 받았다면 그 감동은 영원히 가슴에 새겨진다. 잊으려야 결코 잊을 수 없다. 만약 물건 때문에 간신히 기억하는 가느다란 추억이라면, 그 정도는 그냥 포기하며 살련다. 잊히는 게 두려워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면 그것은 짐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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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01~p102 <생각을 먼저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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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적을 남기지 않는 밤을 예찬한다. 그런 밤은 쉬어가는 타임이다. 무언가를 하려는 마음, 채우려는 마음을 비운다. 즐거움은 잠시 덮어두고, 편안함과 무기력을 맛본다. 가볍지만, 진한 밤이다. 정신을 놓을 것 같은 안락함이 피부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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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17 <밤과 게으름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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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보기에 표지가 밝은 노란 배경에 게임 캐릭터같은 귀여운 모양인지라 내용도 조금 통통거리는 귀여운 느낌이 아닐까 싶었는데, 반전 매력이 있었다. 내용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 깊이감이 있었다. 눈에 보이는 물체들을 심플하게 정리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나와있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들의 대해서 생각하는 부분도 많아서 좋았다. 우리는 주변의 물건뿐만 아니라, 그 외의 정신적인 것들도 정리하고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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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비워진 자리에는 또 무엇을 채워넣어야할까? 정답은 없겠지만, 이 책을 읽는 도중에는 행복을 채워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비워진 곳에는 나 자신 그 자체를 채워 넣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싫어하는 것들, 하고싶은 것 등 빈자리를 모두 나로 채워야 그게 내가 생각하는 의미있는 삶 아닐까. 모두 기준은 다르니, 정리를 통해 버려야 할 것들은 깔끔히 비우고, 각자 추구하는 의미있고 값진 것들로 채워넣길 바란다.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