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타인은 알 수 없는 것이다.
그 여자가 무슨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좋아한다고 입에 발린 소리를 듣는다고 해서 진심을 알 수는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사랑이니 연애니 하는 것에 휘둘리는 게 우스워졌다. 서로의 마음이 어찌 됐든 , 사람들은 외로우면 위로해줄 상대를 찾기 마련이다. 어디서부터가 몸의 행위이고, 어디서부터가 마음이 들어 있는 행위인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안다고 한들 일어나버린 사실에서 변하는 것은 없다. 그저 잠시 위안으로 삼을 뿐이다.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해놓고 사실에서 눈을 돌리든가. 어느 쪽이 됐든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