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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 11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1년 9월
평점 :
품절
순정을 쓸데없는 장르로 생각하던 중 (지금도 그렇다.[......])KBS에서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비밀일기)이 방영되었다. 역시나, 이게 웬 유치찬란얼레리꼴레리스토리인가 하고 외면했었다. 몇 달 후 놀라울 정도로 만인이 이 작품에 관심을 갖자, 투니버스에서 하는 걸 호기심에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너무 웃겨서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그림 예쁘지, 캐릭터 예쁘지, 스토리 최고지... 결정적으로 웃음을 멈출 수 없는 개그컷... 당장 만화책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나는 곧 실망하고 말았다.
간간히 애니에서 나온 개그컷이 그대로 나와 반갑기도 했지만 그림이 너무 맘에 안 들었다. 애니화되면서 미화된 것이었다.그러나 스토리만은 높이 사줄 만 했다. 캐릭터들의 심적갈등으로 하여금 독자의 인격적 성숙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자아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해 줘서 사람을 어른스럽게 만들어준다. 내평생 이렇게 웃긴 만화는 처음이었다. 순정을 좋아하지 않아도 시원스런 웃음을 선사하는 책이다. (그러나 권장하는 것은 만화책보단 애니다. 애니가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