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정치경제학 - 경제와 정치의 은밀한 거래에 관한 보고서
박훈탁 지음 / 더난출판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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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9

 

여러가지 경제 현상, 좋은 흐름과 파산에 이르는 나쁜 흐름까지 그 원인이 정치에 있음은 이 책의 저자가 말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모든 경제적 현상은 정치요소의 영향을 받는다는 얘기를 시종일관 강한 논조로 말하고 있다. 기존에 발표했던 논문에 내용을 덧붙인 것이라 조금 딱딱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웃나라의 경제현상도 글로벌 시대에는 분초 이내에 우리의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그러다보니 우리의 정치적 의사결정 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의 정치적 방향에 따라 우리나라의 증시가 심하게 출렁이게 된다.

 

정치적 필요에 의해 경제가 좌지우지 되는 현실은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이후로 대놓고 수면 위에 올라온 듯 하다. 이전에는 언론 통제가 심해 정치적 힘에 의해 언론에 언급되기 힘들었던 정경유착에 대한 내용이 빈번히 기사화되고, 최근 연기자들의 연기력 및 탄탄한 스토리로 매니아층을 형성했던 드라마 "추격자"를 보면 세상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경제를 쥐고 흔드는 대기업회장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전화한통이면 간단히 끝난다는 현실은 평범한 많은 사람들을 좌절하게 만든다.


영화 "Too Big to fail(대마불사)"를 보면서도 느꼈던 것은 너무 거대한 기업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때문에 무너뜨리기도 힘들다는 근본 메세지 이외에도 기업의 파산이 정치적 의견에 의해 크게 좌지된다는 사실이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사람들에 의해 이렇게 감추어졌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것.
대중매체가 어디선가 통제를 받으면, 개인미디어를 통해서라도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는 쪽으로 사회가 변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해당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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