しのぶセンセにサヨナラ―浪花少年探偵團·獨立編 (講談社文庫) (文庫)
히가시노 게이고 / 講談社 / 1996년 12월
평점 :
품절


@2012.8

 

꽤 오래전에 읽은『용의자X의 헌신』,『악의』,『신참자』,『새벽거리에서』그리고 최근에 읽은 「방황하는 칼날」과 「마구」.

(방황하는 칼날을 먼저 읽었지만, 이건 좀 더 느낌을 음미하기 위해 서평쓰기를 미루는 중)

 

어느 블로거('까칠한 비토씨')의 평가처럼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정말 재미있는 것과 읽을만 한 것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 같다. 이 책은 내가 읽어본 6권 중에서 순위를 메긴다면 4등쯤. 내가 정한 순서란 [방황하는 칼날 → 용의자X의 헌신 → 신참자 → 마구 → 새벽거리에서 →악의]다.

 

왜냐하면 제목만 봐도 그 내용이 생각나야하고, 책을 읽음으로써 무언가 느낌이 팍 와야하는데 악의는... 나중에 제목을 보고 이게 무슨 내용이었지 하는 느낌이 가장 심했기 때문이다.

물론 신참자도 마찬가지였지만 서평써놓은 것을 보니 아아.. 알겠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악의는 정말, 무슨내용이었는지 전혀 생각이 안나더라는 거다. 새벽거리에서는 구성은 마구보다 훨씬 나았는데도 소재가 나빴다. 불륜은 싫었다.

 

마구는 재미로 봤을때 흥미진진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야구라는 독특한 소재를 등장시켜 기억에 남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꼴찌를 면할 수 있었다. 전혀 개연성 없어보이는 두 사건이 연결고리를 만들어가는 부분은 책을 많이 읽지 않았던 작년만해도 눈치채지 못했을 법한데, 이 책은 해당 구절이 지나가는 순간... 아! 이거 연결고리가 될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앞부분을 뒤적일 정도로 눈치가 생겼다. 그리고 추리소설답게 책의 말미에 그것을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다시 한번 검증될때 내가 알아차린 내용과 놓친 부분 또는 새로 알아가는 부분을 비교하는 재미를 느꼈다.

 

재능. 노력.

안타까운 청춘이다.

남은 인생 또 어떤 삶을 만날지 지금은 전혀 모르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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