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트라우트의 차별화 마케팅 -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잭 트라우트 & 스티브 리브킨 지음, 이정은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정말 바쁜 1월을 보내고 있다.

일이 많아서이기도 하지만, 상황이 좀 그렇다.

 

그런 와중에 만난 「차별화 마케팅」은 정말 괜찮은 책이었다. 대충 읽어넘기기엔 너무 괜찮은 책이라 정말 천천히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차별화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요즈음의 복잡한 세계에서 차별화에 성공하여 살아남은 상품/브랜드와 차별화에 성공하지 못하여 죽어버린 상품/브랜드를 다양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지금 내가 쓰는 서평도 나를 위한 서평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차별화 마케팅이기도 하다. 경제/마케팅 분야의 특화 사이트 운영, 리뷰어클럽을 3개월 단위로 새로 모집하는 일 등은 내가보기에 차별화한 부분인 것 같다. 그밖의 부분은... 다른 출판사들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어 '이투리뷰어'가 얼마나 차별화 되어있는지는 상세히 따져봐야할 문제이긴 하지만 말이다.

 

내가 종사하고 있는 업종은 책에서 대놓고 차별화 마케팅에 실패했다고 언급하고 있어 나름 충격이었다. 그러나 책을 읽으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책에서 그렇게 말한 것도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판매하고 있는 상품의 독특성이 전혀 없고(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카피상품 등장) 가격을 낮추면 손해가 날 수밖에 없고, 자꾸 상품을 복잡하게 구성하는 바람에 관리비용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장 우리 부서만 보더라도 부서의 장이 생각하는 비젼(?)을 부서원들이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회의를 하면 혼자 말하고, 직원들이 얘기하면 '내 말대로 하십시오'하고 일축해버리는 이 상황은 도통 비젼이 안보이다. 일개 부서가 이럴진데 조직 전체는 대체 어떻게 굴러가고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1월. 좀 빨리 지나가주길...

2주동안 너무 고생했더니 아직도 1월이 안끝났다는게 두렵게 느껴질 정도다.

 

 

책에서...

p27

기업들이 막대한 광고비를 쏟아 부은 덕분에 소비자들의 인식은 얻게 되었지만, 정말로 중요한 것은 '같은 카테고리에 속하는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 되는가?'입니다

 

 

p31

이제 차별화 브랜드 0%를 기록한 은행부문을 살펴보자.

(중략)

요즈음 은행의 인수합병이 대수롭지 않게 일어나므로 도통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

(중략)

엉망진창 뒤죽박죽된 은행 부문은 차별화가 전혀 되어있지 않다.

 

p33

가격은 당신의 경쟁자들도 얼마든지 내릴 수 있다. 따라서 강력한 브랜드가 없으면 가격이 내려가는 만큼 수익도 폭락한다

 

p57

세상에 생필품이라는 거은 없다. 오직 생필품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세랑의 모든 것은 차별화될 수 있다.

 

p279-280

당신은 사람들이 당신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바꾸도록 노력하겠지만 이는 좋은 전략이 아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인식하고 있는 기억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느 심리학자의 말대로 자신의 기억을 바꾸는 것은 믿음을 바꾸는 것과 같다.

 

p314

모든 직원들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최고 경영자다. 그는 모든 직원이 똑같은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도록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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