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회사에 다녀요 -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만든 동화책
박선미 지음, 이건희.이대희 그림 / 아이들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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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

 

작년에 책을 읽고 서평을 쓰기 시작하면서 책을 통해 나에게 인생의 새로운 면이 시작되었다.

올해 빅아이님이 출간하는 책들을 보면서 내 인생에 또 다른 면을 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삶이란 참 요지경이라... 힘들다고 생각하고 버텨보면 즐거워지기도 하고, 즐겁다고 흥겨워하다보면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회사생활이 육아보다 나을줄 알고 복직한 회사는, 새로 배치받은 팀은 거의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만들어내는 곳이었다. 도통 긍정의 측면도 없고 어쩌면 이렇게 최악일수가 있는거야 싶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 안에서 아둥바둥하다보니 빅아이님 블로그를 만나고, 책을 읽기로 하고, 책출간을 보면서 생각을 전환하게 된다.

 

게다가 빅아이님이 이벤트로 보내주신 『우리는 왜 쌍둥이에요』를 보고 남편도 또 새로운 것을 느끼지 않았나 싶다. 이전에 남편이 나에게 보내는 육아에 대한 시선은 허락은 하나 도통 이해못하겠다는 느낌이었는데, 빅아이님의 책을 받아보고나서는 나름 이해하려고 노력해주는 듯한 느낌.

 

회사다니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느끼는 애틋함, 모성이란 처음부터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생겨나는 것이라 생각된다. 아이들이 너무 어릴때엔 퇴근후에도 너무 챙겨야할 일이 많이 피곤함이 더 컸는데 요즈음 많이 바뀌었다. 엄마가 왔다며 반기는 아이들의 확실한 반응은 퇴근하는 나의 발걸음을 재촉하게된다. 어서 집에가서 이쁜 아이들을 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종종걸음을 한다. 좀 더 크면 어린이집/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엄마에게 칭얼대기도 하겠지. 반대로 엄마가 힘들어 할때엔 토닥여주기도 하겠지...

 

책을 보니 건대기(건희/대희)의 그림솜씨가 너무 뛰어나서 깜짝 놀랬다. 정말 화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더라... 적어도 내가 초등학교 3~4학년쯤 그리던 수준의 그림은 되지 않나 싶다. 이래뵈도 나 초딩때 동아일보 조선일보 그리기 대회 수상자 출신인데 말이다...

 

우리 아이들은 어떤 면에서 창의력을 보여줄까... 회사다니는 엄마인 내가 아이의 창의력을 놓치지 않고 키워줄 수 있을까... 아이들이 크는 것보다 한발자국만 더 앞서 엄마가 성장해있으면 아이들을 잘 보듬어 키울 수 있으련만, 지나고 나서야 아이들에게 충실하지 못했던 때에 대해 후회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러지 말아야지. 앞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봐주어야지...

 

이 책은 아이의 눈높이에서도, 엄마의 눈높이에서도 정말 좋은 책이다.

엄마에게 꿈을 심어주는 의미에서...

 

책에서...

엄마 마음속에 꿈이 있어서 바쁘고 힘들어도 행복하다고 하셨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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