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공기의 불편한 진실 - 실내 공기의 습격 우리집은 안전한가
마크 R. 스넬러 지음, 박정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최근 뉴스가 된 가습기의 살균제가 오히려 호흡기에 않좋다는 얘기.

얼마전 파워블로거가 공동구매를 추진한 오존살균기의 안전성 문제.

 

정말 오래 살아야할 우리집이라는 생각에 나름 엄청나게 수리를 하고 들어온 새집에서 나던 새집 냄새.

이전에 살던 집들(1층, 꼭대기층, 아파트 사이드 라인)의 곰팡이.

시어머니가 공들어 만들어주신 쨈 - 한번도 못먹었는데, 입구에 핀 곰팡이.

물기있는 화장실에 끊임없이 재생되는 붉은 물곰팡이와 바닥 타일사이의 검정 곰팡이.

흐린 날씨에 도지던 두통.

봄만되면 꽃가루 알레르기로 대화하기가 힘들정도로 재채기를 해대는 친구.

감기만 걸렸다하면 기관지염, 천식으로 진전되기 쉬운 상태의 약하고 어린 우리 쌍둥이 남매들.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환경이란 것이 정말 가꾸기 힘든 것이구나. 가장 안전한 곳이라 여겼던 우리 집에도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정서적으로는 집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위생상으로 봤을때는 내가, 우리 가족이 특별한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없는 상태라서 그렇지 만약 어딘가 건강상의 문제가 있었더라면 우리집이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자신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맞벌이를 핑계로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에는 집 청소는 1~2주에 한번. 세탁기도 일주일에 한번밖에 안돌리고 건조대에서 꺼내 바로 입은 적도 있는 정도니까...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야 돌 이전에는 거의 매일 청소하고 빨래하느라 무척 힘이 들었었다. 또 겨울에 난방을 하게 되었을 때 건조함 때문에 아이들의 감기가 끊이질 않아서 가습기 사용안하려고 젖은 수건을 매일 널다가 결국 가습기 샀다가... 또 이런저런 문제로 가습기를 버린터라... 이번 겨울의 건조함은 어떻게 버텨야할지 고민이다.

 

이제 슬슬 책에서 얘기하는 각종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계절이 온다. 겨울에 춥다고 환기도 자주 안하고, 집에 난방을 하면서 습도 관리를 잘 관리하지 못한다면 이번 겨울에도 병원비가 꽤나 많이 들 것 같다.


 

책에서...

 

우리는 냄새가 없는 공기의 진가를 알아야 한다. 또한 스스로 작동할 수 있고, 한쪽 방향으로만 회전하거나 밀어서 여닫을 수 있고, 투명하며, 실리콘으로 마감한 환기 시스템을 적극 사용해야한다. 그 시스템은 다름아닌 '창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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