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행복할 것 - 1년 열두 달, 내 인생을 긍정하는 48가지 방법
그레첸 루빈 지음, 전행선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계발서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중에 하나다. 간혹 만나는 좋은 책들을 통해 느슨해진 마음을 긍정의 긴장 상태로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무조건 행복할 것」은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할수 있다. 1년의 12달에 걸쳐 12가지 나를 찾아가기 위한 목표를 잡고 그것에 대해 실천하는 과정을 나열한 이 책은 중간중간 눈에 들어오는 구절이 많고, 맞아... 나도 이런 식으로 나를 찾아가고 나를 발전시키고 싶어... 하며 공감할만한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을 읽는데 몇달이나 걸렸다. 읽다가 포기하고, 또 다시 읽기를 반복하고, 한동안 이벤트 참여를 거의 안해 서평 마감이 하나도 없던 2주 15일동안의 엄청나게 여유있는 시간속에서도 거의 일주일여를 이 책 읽기에 매달렸다. 사실 지금 9월까지 읽기를 마쳤고, 10~12월은 과연 계속 읽어나가야할까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다른 이벤트 당첨 도서가 속속들이 도착해 서평의 마감이 한달 이내인 책이 네권이나 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여기까지 책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 다음 기회에 다시 끝까지 읽기에 도전해볼까 한다.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와 작가의 개인적인 생각과 체험이 너무 많이 나열되어있다. 그래서 매월의 큰 목표와 세부 실천사항을 나열하는데 도대체 무엇이 주제인지 정확하게 파악이 안되는 부분이 많았다. 1년을 12개월로 나누고 12개의 목표로 한정하여 구체적인 행동 목표를 가지고 실행해나가는 작가는 상당히 멋진 사람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이런 자기계발서가 주는 가장 큰 문제점은 작가가 한 행동을 똑같이 따라한다고해서 나의 자기계발이 이루어지지는 않는 다는 것인데, 이 책은 작가의 행동이 너무 구구절절 나열되어있어 절제의 묘미가 부족해 보인다.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끝까지 읽기에 도전해봐야 겠다.

 

책에서...

 

p67

"이런, 모든게 완벽해! 당신 정말 엄청난 일을 해냈는데. 집이 완전히 달라졌어!"

하지만 한번도 그런 말은 들려오지 않았다. 나는 늘 칭찬에 목말라하는 사람이기에 그의 무덤덤함이 실망스러웠다.

 

p77

그의 모든 장점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고 결점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p85

나는 해놓은 일에 대해 반드시 남편의 칭찬을 받아야 할 것 같은 느낌을 극복해야만 했다. 나아가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가 스스로 알아차려주길 기대하는 마음도 극복해야만 했다.

 

p167

아이는 반환도 취소도 할 수 없다.

(중략)

가끔씩 아이가 없던 시절 누리던 자유와 여가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가진 것을 후회해본 적은 없다. 대신 나는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을 걱정한다.

 

p169

사실 인생은 내가 마음먹은 결심을 지켰을 때 더 재미있었다.

 

p174

하루는 길지만 세월은 짧은 법이다.

 

p278

남의 험담을 하는데 있어서는 배우자의 특원이라는 것이 있어서 남편에게만은 마음 놓고 흉봐도 된다고 스스로를 확신시키려 했다.

 

p319

성장의 느낌은 행복으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정상에서 내려오는 것보다는 정상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선택하는 편을 더 권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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