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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아봐 ㅣ 세용출판 자연일기 1
유근택 글.그림 / 세용출판 / 2011년 6월
평점 :
세밀화로 그린 그림과 16가지 곤충들이 소개된 어린이 책이다. 인터파크 파워북피니언에 1~3월동안 유아도서 독후감 쓰는 일을 하던 때에는 한달에 꼭 8권 이상씩은 어린이 책을 읽고 썼다. 요즈음도 여전히 관심도는 높은데, 4월과 6월 두달은 한달 내내 야근, 주말 출근이 빈번했고 어른 책을 읽고 쓰기에도 바빠 어린이 책 읽기를 한동안 옆으로 미뤄두었었다.
아이들 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 - 구입은 안하고, 물려받은 책만 5~6월에 네박스 - 집에 있는 책을 먼저 읽어보고 독후감을 쓰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시간이 허락하질 않으니 마음만 바빴다.
오랫만에 서평쓰기에 당첨된 어린이 도서이다. 우리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곤충 - 사실 나에게는 벌레지만, 내가 무서워 한다고 아이들도 무서워하면 안될 것 같아 보여주고 싶어서 서평 신청을 했다.
책의 뒷부분에는 각 페이지에 숨어있는 곤충, 페이지에서 찾아야하는 곤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고, 페이지별로 다양한 곤충들이 등장하면서 엄마가 읽어주는 또는 아이들이 글을 읽으며 설명에 맞는 곤충을 찾아야하는 스토리로 구성된 책이다.
세밀화로 된 책이라 그림이 아주 자연스러우면서도 아이들이 곤충을 무서워하지 않게끔 깔끔하게 디자인 되어있다.
그런데, 책에 글씨가 너무 많은 편이고... 29개월의 우리 쌍둥이들이 책에 등장하는 곤충들의 이름을 모두 배우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어서, 올해 1학년이 된 조카에게 책을 선물 했다. 아이들의 고모 아들인 사촌인데, 어짜피 고모댁에서 읽기가 끝난 책이 벌서 세박스나 집에 도착해 있어 나중에 조카가 커서 이 책이 더 필요 없게 되면 우리 아이들에게 올 것이다. ^^;
우리 아이들과 다섯살 터울인 고모댁, 네살 터울인 친구의 도움으로 우리집 서재는 이사온 뒤 석달만에 책이 꽉차버렸다. 커다란 책꽂이를 들여놓고 언제 책이 채워질까 고민하던 것도 잠시였다. 내가 다 읽은 어른 책 중 두번 읽게되지 않을 책들은 얼른, 도서관에 기증해야할 것 같다. 기증하자고 뽑아놓은 책만해도 20여권쯤인데, 출퇴근도 힘겹다보니 책을 싸들고 갈 엄두가 안난다.
책을 기증하려고 정해놓은 기증처-모 고등학교가 있다. 벌써 2~30여권쯤 보냈는데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공부 잘해서 들어가주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미리... 흑심을 품고 좋은일(?)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