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아저씨의 행복 가방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3
스기모토 미사키 글, 도리고에 마리 그림, 해밀뜰 옮김 / 책속물고기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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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아저씨의 행복가방




요즘은 직접 자필로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는 문화가 시들해져 가는

추세라 그저 어릴적 추억정도로 우체부 아저씨를 기억하게 된것 같아요.

우리아이는 이런 문화도 모를꺼라 간접적으로나마 접해주고 싶어 책속물고기

출판사에서 나온 ‘염소아저씨의 행복가방’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며

우편집배원 아저씨의 고마운 마음을 일깨워 주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이책은 스기모토 미사키라는 일본의 한 어린이가 초등학교 5학년때 지은 동화로

어린이 창작콩쿠르에서 수상한 작품이 책으로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이책에는 어린아이가 순수한 마음으로 우체부 아저씨를 생각하는 고마운 마음이

녹아 있고 주인공 염소아저씨를 통해 우편집배원아저씨의 소중한 직업도

알수 있고 그에 보답하려는 동물친구들의 따뜻한 마음도 함께 알수 있답니다.

책속에 염소아저씨는 토끼네 집에, 여우네 집으로 편지등을 전해준답니다.

우편집배원인 염소아저씨는 많은 우편물들을 배달하고 마지막 남은 배달만을

남겨두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내리는 비 때문에 남은 우편물을 어떻게

배달할지 걱정을 하였지요.

그런데 더 큰일은 비 때문에 주소와 이름이 적힌 글씨가 번져버려서 알아볼수

없게 된것이었지요.

물건을 전하지 못하면 보낸동물과 받지 못한 동물이 실망할거란 생각에 숲속

친구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누가 보냈는지 알아내기로 하였답니다.

비가 그치고 염소아저씨는 동물친구들에게 하나하나 모두 물으러 다녔지요.

그런데 동물친구들은 모두 모른다고 대답했답니다.

결국 아저씨는 도깨비 숲입구까지 도착했지요.  으스스한 숲에서 무서웠지만

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에 컴컴한 숲속까지 들어가는데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답니다.

그때 뭔가가 다가오며 그림자들이 아저씨를 에워싸기 시작했답니다.

아저씨가 떨며 무서워하는 사이 ‘염소 아저씨, 언제나 고맙습니다.’라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아저씨는 깜짝 놀라며 고개를 들어보니 토끼,여우,너구리 등 동물친구들이었답

니다. 

아저씨를 놀라해주고 싶어 물건속에 아저씨에게 드릴 선물을 몰래 섞어놓았던

것이었지요.

아저씨의 고생에 보답하기 위한 작은 선물이라고 말하는 동물친구들이

기특하게 느껴졌답니다.

아저씨의 선물은 편지와 물건을 넣을수 있는 크고 튼튼한 빨갛고 예쁜 가방이

었답니다.  아저씨에게 무엇보다 필요하고 좋은 선물이 아닐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저씨는 다음날도 기쁜 마음으로 크고 튼튼하고 예쁜 빨간색 가방을 메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바쁘게 편지배달을 해주셨답니다.

이책을 읽으며 우편집배원아저씨의 고마운 존재도 한번더 생각해볼수 있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는 설레는 마음도 생각해보며 아이와

함께 좋은 동화책을 읽을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좀더 크면 함께 고마운 누군가에게 편지도 쓰고 소포도 보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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