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노나주는 유쾌한 인생사전 노나주는 책 1
최윤희 지음, 전용성 그림 / 나무생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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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노나주는 유쾌한 인생사전이라는 책은 책제목만 봐도.. 내 마음에 고요한

평온을 느끼게 하고 내가 마치 부자가 된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책인것 같다.

이젠 가을을 넘어 초겨울이 되어가는 이시점에 친구에게든 신랑에게든 소중했지만

그동안 잊고 살았던 누군가에게 편지한장 쓸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고 싶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예전의 나는 늘 내 일상생활을 일기장을 친구삼아 일기장에 이야기하듯 적어나갔고

바쁜 일상속에서도 누군가에게 전화가 아닌 편지를 쓰는 여유를 갖고 서로에게 다하지

못한 이야기도 나눌줄 아는 그런 감성이 있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에 나는

일기장에 단 한줄의 글조차 남기지 않은지가 오래되었고 가까운 신랑에게조차

글로써 내 마음을 전한적이 언제였던가를 잊고 살아 왔던것 같다.

이책을 통해 지금의 내가 얼마나 각박하게 살고 있었는지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얼마나 재미없게 사고있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그냥 그렇게 살아온것 같아 왠지 우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조용히 내 마음에 고요가 찾아오고 작은 동요도 일었다.

그동안 내가 가끔 힘들어 할때마다 진심으로 나를 위로했던 친언니에게 이 노나주는

책의 한 부분을 떼어내 못다한 편지를 써보았다.

이런 마음을 나누어주는 이벤트를 권장하는 출판사가 와연 몇이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마음의 여유를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속에 이런 오아시스같은 시간을 만들어 주는

책이 있어 참 좋았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는 앞만 보고 달려가지 말고 가끔은 내 삶의

작은 쉼터를 만들고 꺼내볼줄 아는 시간도 가져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그래야 내 삶이 진정으로 숨쉴수 있고 진정으로 행복할수 있을것만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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