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일하는 기술 - 인공지능은 어떻게 일이 되는가: 메타버스, NFT, 자율주행 결국 이 모든 것은 인공지능이다
장동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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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처럼 AI 기술에 관심을 가진 사람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AI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인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벼운 책은 아니다. 사실 이 책에 대해서는 모임의 다른 분이 '임원들이 읽어봐야 할 책'이라며 소개해줘서 처음 알게 되었다. 아마 다음과 같은 내용들 때문이었던 것 같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임원들이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데 실패해서 잃는 기회 비용과 인공지능 전문가를 영입했지만 부서 간 협업이 안 되어 잃어버린 시간 비용 등을 계산해 보면 임원들이 코딩을 배우는 비용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지 "코딩을 배워라" 라는 문구 때문이 아니라 책을 읽다 보면 인공지능이 막연한 대상에서 점점 구체화 된다.



실제로 AI에 관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조근조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질문은 크게 다음 47가지로 되어 있다.

01 인공지능이 뭔가요?

02 인공지능 역사에도 겨울이 있었나요?

03 인공지능의 문제점은 없나요?

04 인공지능도 인간의 뇌를 닮아 인간처럼 학습하나요?

05 인공지능은 어떻게 학습하나요?

06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학습할 때 문제점은 없나요?

07 머신러닝과 딥러닝은 어떻게 다른가요?

08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후 바둑계는 어떻게 되었나요?

09 알파고는 어떻게 되었나요?

10 인공일반지능이 뭔가요?

11 특이점이 뭔가요? 언제 올까요? 온다면 어떻게 될까요?

12 인간과 구별이 안 되는 인공지능이 가능한가요?

13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발전할까요?

14 기계가 인간보다 나은 시대가 올까요?

15 인공지능이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까요?

16 인공지능은 어떤 분야가 있나요?

17 인공지능을 하려면 꼭 수학을 알아야 하나요?

18 인공지능을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9 인공지능이 보는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20 미래에는 어떤 직업을 가져야 할까요?

21 인공지능의 발달로 직장을 잃게 된다는 게 사실인가요?

22 사람이 인공지능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있을까요?

23 인공지능이 글을 쓴다고요?

24 인공지능이 노래를 한다고요?

25 인공지능이 작곡도 할 수 있나요?

26 인공지능이 박세리보다 골프를 잘 친다고요?

27 인공지능 스피커는 왜 사람의 말을 못 알아들을까요?

28 챗봇은 언제쯤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29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린다고요?

30 인공지능 배우가 생겼다고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31 요즘 뜨는 메타버스와 NFT는 인공지능과 어떻게 관련있을까요?

32 한국의 인공지능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33 인공지능이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요?

34 인공지능으로 신약 개발을 한다고요?

35 완전 자율주행차는 언제쯤 나올까요?

36 인공지능 주식 트레이더를 믿어도 될까요?

37 게임에서 인공지능은 어떻게 쓰이나요?

38 군대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39 기업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까요?

40 기업이 인공지능을 어떻게 도입하면 좋을까요?

41 기업에서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구현하나요?

42 우리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43 인공지능을 윤리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44 인공지능을 철학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45 인공지능을 법률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46 인공지능을 교육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47 앞으로 나올 인공지능 신기술은 무엇이 있을까요?

인공지능이 잘할 수 있는 것(인식, 예측, 자동화/최적화, 생성, 의사소통 기능)과 할 수 없는 것, 앞으로 가능하게 될 것들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얼마 전에 참여했던 캠프에서 한 팀이 지난 주가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 주가를 예측하는 주식 트레이딩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모의투자에서 1억 투자해서 4원을 벌었다고 했다. 절대로 실제 투자는 하지 말라고만 말해줬다. 인공지능이 마치 만병통치약의 이름처럼 보이지만, 단순한 기술만으로 실현하기 힘든 것들도 많이 있다. 주식 투자처럼. 도메인 지식 뿐만 아니라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국제 정세, 급작스런 이슈들....이런 것들을 다 담아낸다고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므로... 그런데 역시나...ㅎㅎㅎㅎㅎㅎ



나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인공지능을 윤리적으로, 철학적으로, 법률적으로, 교육적으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하는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 그것이 정립되고 나서야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방향을 정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제대로 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으려면 우선 인공지능과 일반인공지능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1. 인공지능은 행위의 주체가 아니다.

2. 인간의 뇌와 인공지능은 근본적으로 같지가 않다.

3. 인공지능은 자의식이 없다.

4. 인공지능은 자유의지를 가질 수 없다.

5. 인공지능은 감정을 가질 수 없다.

6. 인공지능을 사람과 같은 객체로 인정할 수 없다.

7. 인공지능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할 수 없다.(또한 책임과 권한도 없다)

이렇게 가정하고 인공지능을 바라보면 많은 모습이 다르게 보인다. 그리고 인공지능을 만들거나 사용하는 내의 책임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

나는 사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제 그만 멈췄으면 하고 바라는 사람 중에 하나이다^^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가 많다. 그리고 눈 뜨면 새로운 것이 생겨나는 세상이 조금 버겁다. 기술 발전의 속도가 예전보다 너무나 빨라져서 자라나는 학생들은 좋기도 하겠다가 힘들기도 하겠다가....ㅎㅎㅎ 하지만 어쩌랴. 아무리 거부해도 인공지능 속에서, 아니면 인공지능과 같이 살아가야 할 운명인 것을.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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