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 -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는 부모들에게 용기를 주는 엄마와 딸 이야기
김연교 지음 / 양철북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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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 제목부터 나는 이 책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부제가 '어느 바보 엄마의 사랑법' 이라니....


한동안 계속 읽던 육아서들을 멀리 한진 어언 1년...

나는 잘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니 대답은 'NO'

초등학생 아들에게 많은 걸 강요하고 늘 내 시선으로 아이를 평가하게 된다.


바보엄마는 어떤 사람일까? 아이 마음을 어떻게 잘 읽어줄까? 궁금했다.


읽고 나니 참 마음이 힘들어졌다.

역시나 아이의 마음을 읽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믿음'

아이에 대한 믿음만이 아이가 행복으로가는 지름길인 것이다.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인 아버지가 있는 아이에게 한국어가 모국어라고 고집하고...

화상으로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아이를 옆에서 돌봐주지 못하게 하는 독일 병원 시스템이 마음에 안들어 의사에게 치료방법을 배워 하루 4시간 씩 몇 주 동안 아이를 치료하는 엄마.


아이가 많이 아파 폐렴 위기까지 갔으나, 체육대회 가고 싶어하는 걸 알고 보내주고...

좋은 대학에 입학했으나 못하겠다는 전화에 당장 집으로 돌아오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엄마..

엄마 없는 아이, 마음에 상처있는 아이, 성적이 좋지못한 아이를 가장 친한 친구로 받아들여주고 지지해주는 엄마...


참, 대단한 사람이다 싶었다. 어찌 이럴수 있느냐고...


사랑은 강요도 아니고, 세상 기준과 요구에 아이를 꿰맞추는 것도 아니다.

부모와 아이가 그저 서로 눈높이를 맞추며 대화하고 서로를 믿어주고 아이가 하고 싶은 걸 지지해주면 부모로의 역할은 충분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책을 읽으면서 독일사회와 한국 사회의 교육현실이 많이 달라 씁쓸할때가 많았지만, 사회적인 조건보단 엄마로써 저자의 멋들어진 행동들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아이 마음을 읽는 시간...

다시한번 나를 돌아보며 반성해 본다.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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