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불안은 우리를 어떻게 성장시키는가 - 하버드 심리학자와 소아정신건강전문의가 밝혀낸 불화에 대한 혁명적 통찰
에드 트로닉.클로디아 M. 골드 지음, 정지인 옮김 / 북하우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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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은 늘 어렵다. 나는 그 사람의 마음을 모르기 때문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다면 갈등이 줄어들텐데 싶다가도 내 마음도 나는 잘 모르면서 어쩌자는 것인가 싶다.



사람과의 관계를 지속하면서 우리는 행복을 느끼지만 동시에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사람과 이야기를 해서 상처를 받기도 하고 괴로워질 때면 차라리 혼자가 낫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회적 고리를 끊지 못하는 우리는 혼자를 더 못 견뎌한다. 가끔은 군중 속에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도 외로워지면 괴로워하는 게 우리 아닌가.



관계를 지속하는 일이 어렵다고 우리는 그 관계를 저버릴 수는 없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바라고 요구하도록 배선된 존재이다. 문제가 생긴다면 정면으로 돌파할 수도 있고 약간 뒤로 물러나서 관망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불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연결에 손을 뻗어야 성장하고 충분히 괜찮은 상태에 접어들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과 원활하게 연결되는지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를 성장시키는 것은 서로를 외면하고 모른척 하는 침묵이 아니라 불화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에 있다는 이야기다.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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