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만든 사람들 - 과학사에 빛나는 과학 발견과 그 주인공들의 이야기
존 그리빈 지음, 권루시안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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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저자는 르네상스때부터 20세기 말까지의 서양의 과학 발달사를 설명하는 것이 목표였던 듯하다. 이 책은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연구에서부터 시작하여 17세기 갈릴레이가 지구가 태양을 돈다는 행성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얻기 시작한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우주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생물학자들은 1543년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가 '인체 구조에 관하여'를 출간한 기점으로 인체를 생물학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시기의 기념비적 사건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재미있게도 그 해에 코페르니쿠스도 '천체 공전에 관하여'를 출간했다. 1543년은 세계를 바꾸는 과학 혁명의 시작점이라고도 볼 수 있다.

몇가지 위대한 업적을 발표한 과학자를 얘기하자면.. 패러데이가 있겠다. 패러데이는 30세 이전에는 중요한 성과를 하나도 내지 못했고, 최고 업적은 40세를 넘긴 다음에 내 놓았다. 패러데이는 전자기 유도만 발견한 것은 아니었다. 그는 화학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는데, 전해질, 전극, 양극, 음극, 이온 등 많은 용어들을 도입하기도 했다. 맥스웰이 전자기식을 수학적으로 유도해냈더라도, 패러데이의 실험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다. 뉴턴과 라이프니치의 미적분학에 대한 견해와는 조금 더 다른 보완적 관계라고나 할까.

공학을 업으로 하면서 살아가는 나에게 과학과 수학은 그 기반을 지탱해주면서도 문학을 하면서 국문학을 하는 듯한 어려움과 자주 마주친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읽는 재미를 기대한다면 이 책을 열어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 중 누군가가 다음의 과학사에 쓰여질 영광을 획득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책장에 늘 꽂아두고 생각날 때 마다 펴볼 수 있는 즐거운 백과사전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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