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단편 만화 - 심심한 일상에 냥아치가 던지는 귀여움 스트라이크
남씨 지음 / 서사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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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매력은 엉뚱함에 있다. 아무리 비싼 집을 사줘도 그 집이 들어있는 박스를 더 좋아한다는 이야기. 높은 곳을 잘 올라가는 모습도 신기하기 짝이없다. 꼭 높은 곳에 올라가서 아래를 평화롭게 관망하는 모습은, 강아지와는 정말이지 너무 다르다.



아아, 하지만 너무 귀여운 생명체다. 이 귀여운 것을 만지고 있으면 행복해지고 포근해진다. 따끈 따끈하고 부드럽고. 몸을 잔뜩 둥글게 말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다리가 저려와도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귀엽기도 하고 공격적인 고양이의 성향을 잘 그려낸 이모티콘을 많이 그렸다. 아마 고양이를 사랑하고 같이 살아가고 있지만 그만큼 모르는 생물체이기에 사고도 많이 치고, 알 수 없는 모습도 많기에 그런 소소한 현실적 모습을 그린 것이 아닐까 한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지만 귀여움의 심쿵포인트는 바로 대화가 불가능하여 그들의 속을 알 수 없는데, 그들을 사람처럼 상상하여 그려놓고 대사를 넣어놓은 부분이다.



왜 고양이는 꾹꾹이를 하는 것일까? 싫다는 표현인지 좋다는 표현인지는 모르겠지만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 않을까.. 현실은 발톱에 옷이 걸려서 괴로울 지언정 이 꾹꾹이를 보는 것을 멈출 수는 없다.



가끔, 우울할 때 이 책을 펼쳐보면 귀여움 지수가 충전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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