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살아갈 때 필요한 고양이의 말에 대한 해석이다. 사람은 개처럼 후각이 뛰어나지도않고 눈도 항상 바쁘다. 고양이는 밥이 먹고싶어도 주인이 봐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음성 언어를 사용하게 된다. 사람이 고양이 소리에 시각이나 후각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고양이 말로 이용하는 것이다.
'야옹' 소리는 유혹, 까다로움, 요구, 슬픔 등 다양한 상황을 나타낸다. 주의를 끌거나 밥을 달라는 것일수도 있고 우리가 듣지 못하는 주파수 영역도 있다.
또한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집의 고양이가 '우르르르'하고 다가오면 어서와~ 라고 애교를 부리는 것이며 고양이들이 모여 '아우'와 '으르렁'을 반복하면 영역싸움을 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고양이 말에 대해 쓰여진 이 책은 작가의 직업적 능력과 더불어 얼마나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는지 모른다. 오래 같이 지낸 반려동물과 사람은 비록 같은 언어를 쓰지 않아도 서로 이해하겠지만 서로를 더 잘 알게 해준다일까.
그래도 나는 궁금하다. 과연 저 많은 냐옹이들은 같이 사는 사람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정말 흔히 말하는 집사라고 생각하려나. 나도 꼭 언젠가 야옹이랑 같이 살기를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