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듀나 지음 / 제우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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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디서 봤는데..

이런 장면 왠지 나올 것 같은데.

왠지 지금쯤 이 인물이 죽을 것 같아!

라고 생각하면서도 자연스럽게장면이 넘어가고 영화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클리셰에 대해 여러 주제를 가지고 사전처럼 정리해 두었다.

게이 친구의 등장은 왠지 섹스앤더시티에서 내가 받았던 쿨한 느낌,

나는자유분방하며 이해심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기분을 깨닫게 했다.

역시 제작자들도 그런 느낌을 주게 하려고연출한 것이었군.

두 글자의 영화 제목이 많다는 사실도 인지하고 있지 못했는데, 생각보다목록이 많아 놀랐다.

아무래도 짧은 두 자의 임팩트 있는 제목은 사람들에게 오르내리기 쉽지 않을까? 내일 나는 또 밥을 먹다가 아내를 만나 죽을 것이다. 이런 말도안 되는 제목은 없겠지만 이렇게 긴 문장의 영화로 이름을 지으면 아 그 영화 있잖아, 내일 밥 먹다가죽는 거였나 뭐였더라 이렇게 될 수도 있지 않겠나.

영화의 흥행은 입소문의 영향도 크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짧은 제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친 과학자와 지하에 갇힌 괴물 이야기도 딱 보자마자 머리에 어떠한 영상이 떠올랐다. 항상 느꼈던 그 기분!

이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잠시 설명할 부분이 있다. 나는 활자를 영상물보다좋아한다.

그 이유는 내 마음대로 상상하고 내 생각대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너무 즐겁기 때문이다.

SF보다는 현실감 있는 배경을 좋아한다. 그것은 내가 여행하기를 좋아하고, 현실의 공간을 상상하는 것을 즐기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 이미지를 떠올리기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많아야 한다. 그것은 누가 얻게 해줄까?

결국 영상물을 보거나 실제로 경험을 해서 쌓인 이미지가 떠올리기 마련이다.

클리셰에 대한 입장도 비슷하다. 항상 보던, 정해져 있던 방식으로 영화를 설계해 나간다면 관객은 연출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고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연출자나, 소설가들이 원하는것은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관객이나 독자가 알아채주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직접적으로, 1차원적으로 표현하게 되면 너무 단순하고 유치한 작품이 되어 버린다.

또한너무 자주 쓰면 진부한 작품이 되겠지만 적절한 양념을 친다면 입체적인 설계 공간에 중요 지점을 잘 이해시켜 전체적인 완성도와 몰입감을 높여주는요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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