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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1차 세계대전에서 금융 위기와 셰일 혁명까지, 석유가 결정한 국제정치.세계경제의 33장면
최지웅 지음 / 부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영국의 처칠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국에서 석탄을 석유로 바꾸는 중대한 결단력을 내렸고, 그로 인해 중동의 석유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중동의 1940년대 석유 생산량은 세계의 10퍼센트 정도 수준이었고, 미국은 자국의 석유로 조달이 충분히 가능했지만 더 이상 미국의 새로운 석유 생산을 기대하지 못하는 시점에 중동은
중요한 석유의 중심점이 되었다.
석유는 단순한 운송 수단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의 석유 확보는 안보와 연결된다.
일본이 태평양 전쟁을 결심한
것도, 패망한 것도 모두 석유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일본은
동남아로부터의 석유 운송로 확보가 가장 중요했던 것이다.
이처럼 국가의 외교와 전쟁의
중심에는 항상 석유가 위치해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석유는 무기가 된다. 그것은 석유가 세계의 일상이 되면서
아랍국가들에게 막강한 무기가 생긴것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1차, 2차 오일쇼크로 인해 석유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 엄청난 타격을
주었다. 이것은 단순한 물가 상승뿐만 아닌 인플레이션에 경제 불황까지 겹친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했다.
세계 현대사의 오일쇼크, 자유 무역, 금융 위기까지의 모든 역사에 석유는 가장 주요한 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실적으로 석유가 보통 사람에게는
운송용으로만 생각이 들지만 그건 30%정도라고 한다. 가장
크고 주목받는 자원인 석유는 국가 경제를 좌우할정도의 막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커다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석유에 연관된 시대를 시간별로 풀어나갔다는 점에서 현대사와 석유와의 관계를 통해 앞으로 산유국 대열에 있지 못한 한국의 관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한편으로는 앞으로는 셰일 가스가
새로운 세계를 여는 새로운 가치로 부상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