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 블록 (핸드북) - 당신의 상상력에 시동을 걸어 주는 786개의 아이디어
제이슨 르쿨락 지음, 명로진 옮김 / 토트 / 2013년 5월
평점 :
절판


글을 쓴다는 것은 밑도 끝도없이 광범위한 우주에서 허우적거리는 기분과 다름없게 느껴질때가 있다.

특히 초보자에게 있어서 막상 무엇을 써야할지,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책은 제목처럼 톡톡 튀는 아이디어 블록이다.

무엇보다 평소에 꾸준히 글을 쓰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것도 지루하지 않은 아주 재밌는 이야기를 말이다.

각 장의 불꽃 튀게 하는 말에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거리를 툭 던져준다.

 

"당신이 아는 가장 난폭한 운전자의 차에 독자를 태워라"

"플로리다 주 교도소에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백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 중 한 사람의 이야기를 써라"

"그는 정말 재수 없는 인간이다. 그와 엘레베이터에 같이 타게 됐다.

다음 순간, 엘레베이터가 멈춰 섰다.

여섯 시간 동안 그 상태로 머물러 있게 됐다.

...........이 상황에 대해 써 보라."

 

또한 유명하고 인기많은 작가들의 글쓰기 습관들을 통해 어떻게 한 권의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 한권이 탄생하는지, 앤 타일러라는 유명작가의 소설이 그토록 잘 짜여진 이유가 뭔지 등 사람들이 두려움을 덜어내고 글쓰기 세계에 한 걸음 들어오도록 이끈다. 

한권의 재밌는 소설이 탄생하기 위해 작가 나름의 방법들과 시도가 이렇게 다양하다니 놀라웠다.

한 소설가는 한 캐릭터에 대해 쓸 때, 한 노래만 집요하게 듣는가 하면, 인물의 섬세한 결을 살리기 위해, 책에 집적적으로 언급하지 않아도 주인공이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이 뭔지, 어떤 옷을 즐겨입는지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글쓰기를 평소에 습관처럼 해야 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부담에 포기해 버리거나 엄두를 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 때 이 책의 아무데나 펼쳐 불꽃튀는 말 중에 하나를 골라 이야기를 즐거운 상상과 함께 첫 문장을 시작해본다면 부담없을거라 생각한다.

다양한 단어와 상황이 제시되어 있어서 생각하는 연습, 하나의 플롯을 전재시켜나가는 연습이 될 거 같다.

 

책의 좋은 점 중 하나 역시 아무데나 펼쳐 골라 읽을 수 있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