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2식 - 건강을 원하면 아침을 굶어라
히가시 시게요시 지음, 안중식 옮김, 코우다 미츠오 감수 / 지식여행 / 2012년 11월
평점 :
품절
아침 든든하게 먹어야 머리가 잘 돌아가고 하루가 든든해진다는 생각이 콱 박힌 한국 사람으로선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다
책은 아침을 먹지말고 점심 저녁으로 2식만 할 것을 권하고 있다. 바로 무병장수를 위해서!!
저자의 1일2식의 비밀은 장과 숙변에 있다. 장에 쌓인 숙변이 알레르기, 암, 동맥경화, 고혈압 뿐만 아니라 어깨결림과 우울증, 탈모까지 유발한다니 정말 놀랐다.
저녁을 먹고 잠들어 아침에 깨기까지의 공복이 관건이다. 그 공복 때만 분비하는 모틸린이라는 호르몬이 장의 운동을 활성화시켜 아침에 숙변을 배설하게 만드는 것이다.
장을 비울 시기인 아침에 무언가를 먹으면 모틸린이 나오지 못하게 되어 장에 숙변이 정체되기 때문이다.
이 숙변이 온갖 질병과 간장의 기능까지 악화시킨다고 한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뇌에 에너지가 딸려 머리가 안돌아간다는 의견에 대해서 책은 간결하게 대답을 해주고 있다.
뇌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B히드로기시낙산으로 무려 5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것이 릴렉스의 뇌파와 엔돌핀을 분비시켜 더욱 상쾌하고 부드러운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1일 2식은 되도록 장을 쉬게 하는 것을 모토로 한다. 그러기 위해선 소식을 강력 권장하고 있다. 과식과 그로 인해 장에 쌓인 숙변을 만병의 근원으로 보고 있다. 적게먹는 것, 얼마간의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 몸 건강의 필수임을 다시 깨달았다.
책은 1일 2식에 꼭 먹어야할 식품군들과, 장과 혈관, 척추에 좋고 쾌변하게 하는 운동법들을 소개한다.
또한 점심과 저녁이 아닌 굳이 아침을 먹지 말아야 할 이유와 아침 대신 야채주스를 먹는 생채식 식단이 자세하게 나온다.
변비가 아니라고 해서 장에 숙변이 없다는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설사를 하거나 하루에 한 번씩 배변활동을 해도 숙변이 존재한다고 한다.
제때 청소되지 않는 숙변이 혈액에 녹아들어 우리 혈관을 더럽히고 만병을 끌어온다는 것은 조금 충격이었다. 숙변이 고작 변비나 피부트러블 정도만 문제를 일으키는 줄 알았는데 말이다.
장 건강과 더불어 몸의 활기를 위해 1일 2식을 실천해 봐야겠다.
밥 대신 야채주스로 가볍고 상쾌한 하루를 여는 것이 내 건강 챙기기의 첫 걸음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