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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의 권유
이중재 지음 / 토네이도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꽤 오래간만에 읽은듯한 기분으로 후딱 해치운 자기계발서. 역시 앞으로 한 두주 정도는 부지런하고 의욕적으로 살만한 힘을 부여받은것같다.
축구부였던 저자는 20대가 되도록 알파벳으로 자기 이름도 쓰지 못하고 더치페이의 뜻을 몰라서 당황해마지 않던 청년이다. 바로 이 무식했던 청년이 독학 4년6개월만에 사법고시를 당당히 패스해 지금은 어엿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고 일반대학생이 되었지만 도저히 일반학생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워낙 기초가 없던지라 창피를 무릅쓰고 중학교 단과학원에 등록해야할 정도였다. 우연히 서점에서 공인중개사 책과 민법책을 펼쳐보았다가 재미를 느껴 그 날부터 4개월동안 공부해 공인중개사 시험을 합격했다. 붙잡을때가 필요했던 차에 이 경험으로 자신감을 얻어 흥미를 느낀 민법을 구체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게 되었다.
책은 자잘한 공부법을 설명하기보다 무한반복, 포스트잇 사용 등 굵직한 방법 몇가지 뿐 소개하지 않지만 공부의 핵심을 잘 뽑아놓았다. 무엇보다 공부의 필요성과 단단한 마음가짐을 잡을 수있는 노하우와 지혜를 전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저자의 실제 경험이 녹아있기 때문에 강한 마음자세나 독학의 필요성을 더 절감하게 되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실천으로 이어지게끔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나의 적이 조급함과 완벽주의인 것을 다시금 확인했는데 이는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는 장애이기도 한가보다. 몰라도 그냥 넘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며 몇 번 반복했을 때 저절로 이해가 된다는 부분은 나에게 꼭 필요한 조언이었다. 완벽하게 알고 넘어가는 것 자체가 지치게 하고 결국 그만두게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공부가 삶을 바꿨다고 한다. 심장이 시키는 일이 있을때, 10년 뒤 멋진 사람으로 거듭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독학을 권유하고 있다. 운명을 탓하지 말고 스스로 창조해 나가는 한 방법으로써 독학을 권유한다. 말도안되게 무지했던 자신이 변호사가 된 기적같은 생생한 경험들을 들어 더욱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자기스토리가 있어서 더욱 신뢰가고 용기를 얻을 수있는 군더더기 없는 자기계발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