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산층의 개념은 "4년제졸업에, 일정소득의 직장인이며, 30평대 이상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소득위주 삶의 개념인 반면 프랑스의 개념은 "중산층은 외국어 하나쯤은 자유롭게 구사하여 세계경험을 갖추고, 스포츠를 즐기거나 악기하나쯤은 다룰 줄 알아야하며, 별미 하나정도는 만들어 손님대접을 할 줄알고, 사회정의가 흔들릴때 이를 바로잡기 위해 나설 줄 알아야 하는, 삶의 품질을 중요시한다. 

주중에 힘들게 일하고 금요일 저녁에는 그간 받았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기위한 술약속을 한다. 3차까지 실컷 달리고 다음 날 되면 오후까지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 빈둥거리며 어찌어찌 보내다보면 벌써 출근준비해야할 때가 온다.  기억나는거라곤 무한도전밖에 없는 무한대로 반복되는 이 삶은, 내 자신이 내 인생에 플러스알파가 되는 무언가를 하지 않고서는 죽을때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저자는 겁을 주고있다.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사회적으로도 부족할 것없는 한 은행임원이 퇴직후 자살했다. 그의 유서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쓰여있었다. "내 삶의 폭이 너무 좁았다"  "내가 잘 할수 있는 일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내 일 밖으로 나와보니 내가 할 수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 일도 중요하지만, 오직 일만 한다면 바이올린의 중간음만 켜다가 죽는 것과 다름이 없을 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은 이렇게 무미건조하고 재미없는 일상을 좀더 활력있고 유익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당장 토요일 4시간을 확보하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간에 무엇을 할까?  평소에 관심있거나, 배우고 싶었던 분야. 그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악기일수도, 그림그리는 것일 수도, 클래식이나 인문학, 외국어, 자연과학, 스포츠, 와인, 요리등, 한 분야를 정해 깊이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클래식에 대해 알고싶다면, "음악 감상하기"보다는 "고전파3인방 연구" 처럼 깊이 있는 안목과 지식을 갖출 수있는 맥락에서 목표를 잡으라는 것이다.    

1년 52주동안 토요일4시간이 반복되고 반복되다보면 더 재미가 있어지고 어느순간 일정수준으로 올라와 타인과 견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3년에서 5년이상이면 전문가 수준이 되어 삶의 품질이 달라지게 된다.   

아인슈타인은 "삶의 기쁨은 대부분 바이올린이 가져다 준다" 라고 말했을 정도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할 때면 바이올린을 연주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해답이 떠올라 다시 연구를 시작하는 경우가 빈번했다.p35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이 내 일과 더불어 다른 분야, 다른궤도를 찾아 또다른 삶을 가꾸어 나아가  거기서 에너지를 얻고 삶의 균형을 맞춰가며 살았다.   영국 수상 처칠의 별명은 주말화가였다고 한다. 최고의 자기개발전문가 피터드러커는 서양사와 일본미술에 대한 전문가 수준의지식과 안목을 갖추었다. 그 외에도 수많은 직장인과 가정주부들이 주말시간을 잘 활용해서 인생을 멋지게 바꾼 사례들이 많다.    

토요일4시간을 온전히 나를 계발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즐거움을 빨리 누리고 싶게 만든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도가 많은 사람들에게 먹혀들어갈꺼라 생각한다.  바이올린의 높은 음과 낮은음, 플랫과 샾의 다양한 분위기의 장조와 단조곡을 연주하는 삶은 훨씬 재미있고 고품질의 것일 것이다.   이번 주에 오는 토요일부터 무엇을 시작해야할지 지금부터 행복한 고민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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