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영한사전.

엣센스 영한사전 (10판) - 가죽장정
민중서림 편집부 옮김 / 민중서림 / 2006년 1월

제가 처음 엣센스 사전을 접하게 된건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선물로 영한사전을 받았는데 그게 바로 민중서림에서 만든 엣센스 영한사전이었습니다.당시에는 영한사전을 처음 접해본거라 이 사전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다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며서 다양한 종류의 사전을 접해보고 이제서야 엣센스사전이 좋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일단 겉 표지가 가죽으로 되어있어서 구겨지지않고 책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쓸 수 있었으며 수많은 단어들이 있어서 단어찾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습니다.게다가 예문도 이해하기 쉽게 되어있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지금은 대부분의 사전들이 겉커버에 가죽을 쓰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중요한건 역시 껍데기가 아닌 알맹이겠죠...엣센스 사전은 내용면에서 우리나라 최고의 영한사전이라고 생각합니다.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지만 큰맘먹고 구입하시면 정말 두고두고 쓰실 수 있을겁니다.

볼만한 스포츠 만화.

테니스의 왕자 1 - 에치젠 료마
코노미 타케시 지음, 조은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저는 슬램덩크 이후로 스포츠 만화를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친구가 하도 재밌게 보는 만화가 있어서 머냐고 물었더니 테니스의 왕자라고 하더군요.제가 테니스는 딱 한번 쳐봤지만 테니스라는 스포츠에 아주 관심이 많기 때문에 한 번 읽어봐야 겠다고 생각하고 빌려서 보았습니다.그런데 그림을 보니 그리 탐탁치가 않았습니다.제가 원래 순정만화를 싫어하는데 등장 인물들이 마치 순정만화에 나오는 미소년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하지만 계속 읽어보니까 스토리도 전혀 지겹지 않고 박진감 넘치게 흘러나가는게 읽으면 읽을수록 만화에 몰두하게 되더군요.나이에 맞지않게 과장된면도 있지만 어차피 만화의 일차적 목표는 재미가 아니겠습니까.그런 면에서 볼때 테니스의 왕자는 남녀 모두 재밌게 즐길수 있는 만화가 아닐까 여겨지네요.

일본풍이 짙은 만화.

바람의 검심 1
NOBUHRO WATSUKI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11월

제가 바람의 검심을 처음으로 본건 중학교 때 였습니다.당시에 이 만화책이 상당히 인기가 있어서 제 친구들도 많이 보고 게임으로도 나왔기 때문에 저도 별 생각없이 보게 되었습니다.우선 무사들이 펼치는 모습이 아주 멋지게 그려져 있고 주인공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것 같았습니다.대사도 다른 만화와는 달리 재미도 있지만 작가 나름대로의 철학이 엿보이는것 같았습니다.하지만 제가 마음이 들지 않았던게 있었는데 바로 일본풍이 너무 짙다는 것이었습니다.작가가 일본 사람이라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저처럼 일본을 그리 달갑게 여기지 않는 분들은 그리 썩 좋은 만화같지는 않을것 같네요.그리고 책 권수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구입하는데 부담도 있을 수 있고요.그러나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으니까 무협만화나 액션만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화로 태어난 이문열 삼국지.

이문열 이희재 만화 삼국지 10 - 오장원에 지는 별, 완결
나관중 원작, 이문열 엮어옮김, 이희재 만화 / 미래엔아이세움 / 2002년 4월

이문열의 평역 삼국지는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높이 평가받는 소설 삼국지 입니다.이 책은 그런 훌륭한 삼국지를 만화로 해서 만든 것인데요 저는 평역 삼국지 전10권을 모두 읽었습니다만 이 책을 보니 그때와는 또다른 매력이 있더군요.모든 책을 다 읽은건 아니지만 무엇보다 10권으로 이루어진 어찌보면 지루하고 답답할 수도 있는 책을 대폭 줄여서 만화로 만들어진게 읽는이로 하여금 전혀 지루함을 주지 않고 흥미와 감동을 줍니다.만화도 사실적이고 글도 수준높게 되어있어서 어른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하지만 나이가 많이 어린 아이들은 이 책을 보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어쨋든 삼국지는 남녀노소 할거 없이 누구나 즐길수 있는 책이니까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정말 재미있습니다.

비싸지만 소장가치는 최고.

드래곤 볼 Z 1
토리야마 아키라 지음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2년 9월

이 책은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다 아실 드래곤볼의 속편이라고나 할까요...등장인물들은 거의 비슷하지만 스토리는 드래곤볼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이 책을 읽기전에 초창기 드래곤볼을 읽어봤기 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막상 책을 읽어보니 무슨 내용인지 약간 어리둥절 할때가 많았습니다.오히려 이 점이 처음 읽으신 분들께서 나을수도 있지만...아무튼 전투하는 모습이나 액션은 역시 박진감 넘치고 무엇보다 모든 페이지가 컬러로 되어있기 때문에 아주 생생하게 만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소장가치는 그 어떤 만화책보다 높다고 평하고 싶군요.드래곤볼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비싼 가격이 문제라면 책방에 가셔서 보시면 괜찬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