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숲으로 노란상상 그림책 90
양양 지음 / 노란상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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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숲으로. 양양 그림책, 노란상상 출판사

 

나도 같이 민들레를 불어보고픈 충동을 일으키는 표지는 내 손을 휘어잡았다. 봄의 내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시원한 여름이 연상되기도 한다. 

주인공은 어떤 이야기를 우리에게 펼쳐줄까? 궁금해지는 표지로 시작해 본다

 


이 그림책은 두권인듯 한 한권의 이야기이다. 

왼쪽면에서는 아빠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오른쪽 면에서는 아이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방식이다. 

각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서로 주고 받는 형식이기도 한 셈이다.

 

(한번 읽고서는 약간 어려웠지만~)책을 덮고 잠시 묵상을 하니 이야기 전개가 머릿속을 훑고 지나가며 보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아버지가 생활하는 속에서의 숲이 펼쳐지고

아이는 아이가 생활하는 속에서의 숲이 펼쳐진다 생각하지 이야기가 훨씬 수월했다

숲 이라고 해서 꼭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푸르른 숲이라는 데에 국한되지만 않는다면 책을 읽기에 아무 스스럼 없을 듯 하다

 

처음에는 아빠는 숲이라는 힐링되는 장소에 가 보지도 못한 채 계속 회사, 업무, 남은 과제들 속에서 치이는 느낌이라 속상했지만

그것 나름 아빠의 숲이리라

 

아빠는 아빠의 하루를 살아내는 속에서 아이의 하루를 물어봐 주고 

서로의 일상을 궁금해 해 주고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 아닐까?

 

 


나는 아이의 숲 속에서 나와의 시간이 존재했으면 좋겠고

그 추억들을 잘 간직했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다

 

나의 숲에서는 어떤 하루가 펼쳐질까?

집안을 꾸려나가는 최소한의 것들만을 하고, 

일주에 한번쯤은 그림책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으며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생각을 해 보면 나는 최소한의 것들을 제공해 줄 뿐 

내가 바라는 '아이가 기억하길 바라는 것'들을 하루 일과 중 하고 있을까? 생각하게 했다

 

캠핑을 가고, 여행을 가고, 바다에 가서 수영을 하고, 산을 거닐고, 전시회에 가고 하는 

한달에 두어번 있는 이벤트 외에

하루 중에 어떠한 숲을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해 봐야할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고 성심성의껏 읽은 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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