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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미래 - 최신 인지과학으로 보는 몸의 감각과 뇌의 인식
카라 플라토니 지음, 박지선 옮김, 이정모 감수 / 흐름출판 / 2017년 8월
평점 :

1. 요즈음에 많이 쓰이는 단어는 아니지만, 한창 사이보그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생긴지는 꽤 오래된 단어인 걸로 알고 있는데, 인간과 기계가 결합된 '기계 인간' 쯤으로 이해하고 있는 단어이다. 이 책 후반부에도 등장하는 단어로, 이 책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나타내는 단어가 되겠다.
2. 먼저 우리가 알고 있는 오감 - 미각,시각,청각,후각,촉각 - 이 실제로 인체 내에서 어떻게 구현이 되는지, 뇌와는 어떤 연관관계가 있는 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모르고, 또는 잘못 알고 있는 부분들도 많고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다.

3. 다음으로는 초감각, 즉 시간이나 고통 등과 같이 뇌 안에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은 그 실체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에 대한 최신의 연구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과 같은 감각과 관련한 미래의 모습을 그려낸다.
4.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기자인 필자가 실제로 발로 뛰고 경험하면서 겪은 수만가지 실험과 연구 사례들로 가득 차 있어서, 결코 지루한 페이지가 한 장도 없다는 점이다. 이렇게 잘 읽히는 과학 교양서는 근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5. 항상 상상으로만 또는 SF에서만 보아오던 많은 것들이 이미 구현이 되어 있거나 연구 중이라는 사실에 놀랐고, 10년 전만해도 스마트폰이 이렇게 일상화 될 줄은 몰랐던 것처럼, 10년 후의 사이보그 세상은 또 얼마나 발전해 있을 지 너무 궁금하다.
6. 결론적으로, 나는 오래 살고 싶다. 오래 살아야 인류의 과학이 어디까지 발전하는 지를 최대한 지켜볼 수 있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