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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1. '마션'이라는 작품 하나로 무명작가에서 일약 천재작가로 점프해버린 앤디 위어의 두번째 작품. 이례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모든 작품이 그렇듯, 앞으로도 앤디 위어는 무슨 작품을 쓰든 '마션'과 비교당할 수 밖에 없는 처지이리라.
2. 달에 세워진 도시에서 벌어지는 한 처녀의 모험담 쯤 되는 이 작품은 역시나 마션처럼 디테일한 과학적 설정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그렇다고 일반 독자들이 버거워하는 하드 SF의 냄새가 나는 건 아니고, 적절한 선에서 균형을 맞췄다고 본다. 어차피 마션이든 이 작품이든 타겟층은 SF 독자라기 보다는 일반 소설을 읽는 독자가 될 테니까.
3. 앤디 위어의 유머러스함은 이 책에서도 여전하다. 그런데 뭐랄까, 마션처럼 빵 터지는 곳은 별로 없다. 분명히 웃길려고 적은 게 보이는 문장인데, 별로 안 웃기는 부분도 꽤 있고. 구성진 f-word 가 좀 더 필요해 보인다.
4. 여전한 건, 이야기가 주는 그 몰입감이다. 달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진짜로 벌어질 법한 일들을 이렇게나 잘 촘촘히 엮어놓는 걸 보면 역시 앤디 위어를 천재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5. 혹시 원 히트 원더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했던 내 자신을 반성해보며, 꼭 아르테미스의 다음 시리즈가 나오길 빌어본다. 영화도 만든다니, 영화랑 같이 시리즈로 계속 봤으면 싶다. 이대로 보내기엔 재즈라는 캐릭터가 너무 아쉽다.